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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영

예술사회학 연구자

프랑스에서 예술사회학을 공부했다. 현재는 미국에 거주하며 예술과 정치에 대한 글쓰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 『여자 사람, 여자』(전자책), 『환대받을 권리, 환대할 용기』가 있다.
'한국의 미'는 왜 여성의 몸을 통해서만

'한국의 미'는 왜 여성의 몸을 통해서만 재현되는가

꽤 저항하는 태도를 보여주(리라 기대되)던 젊은 남성 창작자가 점차 주류의 문법에 편입되는 경우는 그리 드물지 않다. 국가와 민족을 소재로 다루면 결국에는 다 비슷해진다. 윤종빈 감독의 <공작>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2018년 09월 27일 10시 25분 KST
'난민 공포' 생성하여 권력 휘두르는 이들은 뉴스1

'난민 공포' 생성하여 권력 휘두르는 이들은 누구인가

난민 불허를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60만명(7월4일 기준)을 넘었다. 연예인 수지를 사형시켜달라, 김보름 선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달라, 장현수 선수를 추방해달라 등 청와대 청원은 이제 엉뚱한 화를 분출하는 놀이터가
2018년 07월 05일 10시 06분 KST
정상국가 속에서 여성의 자리는 Handout . / Reuters

정상국가 속에서 여성의 자리는 어디인가

남북 정상의 만남으로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여행과 음식처럼 일상을 파고드는 담론도 활발하다. 기분 좋은 떠들썩함이다.  많은 사람들이 북한이 정상국가로 향한다고 한다. 정상국가의 개념, 즉 정상국가는 결국 어떤
2018년 05월 10일 14시 00분 KST
'페미니즘은 돈이 된다'는 댓글을 AlexLinch via Getty Images

'페미니즘은 돈이 된다'는 댓글을 보며

언젠가부터 페미니즘 관련 글마다 ‘페미니즘은 돈이 된다’는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관련 책이 나왔다는 소식에도 역시 ‘페미니즘은 돈이 된다’는 댓글이 달리고 사회관계망서비스에도 앵무새처럼 같은 반응이 이어졌다. 여성들이
2018년 04월 12일 15시 17분 KST
사랑하는

사랑하는 사람들

서울시 몇 군데의 지하철역에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 축하 광고가 등장했다. 의문이 밀려들었지만 그럴 수도 있겠거니 생각했다. 곧 일부 지지자들이 "태어나줘서 고맙다"는 문구로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문재인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를 준비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는 의아해지기 시작했다.
2018년 01월 18일 06시 55분 KST
'세 줄 요약'의 시대, 불친절이

'세 줄 요약'의 시대, 불친절이 필요하다

포털 사이트에 '요약봇'이 생겼다. 인공지능이 기사를 잘 요약했는지 궁금해서 시험해봤더니 기사 본문에서 문장 세 개를 골라 이어붙여 놓았다. 맥락의 실종이다. 아는 인간이 아니라 '넓고 얇게' 아는 척하는 인간을 위한 시스템이다.
2017년 12월 21일 10시 23분 KST
여자를

여자를 먹다

여자의 몸이 구석구석 과일과 어패류가 되어가는 한편, 가슴 큰 여자는 젖소 부인이라 부른다. 여성의 가슴골을 '젖무덤'이라 표현하는 목소리를 들으면 여자 인간은 그냥 포유류 암컷인가 싶다. 하지만 어린 여자를 영계라 부르는 걸 보면 여자는 조류인 것도 같다. 아니다. 성폭력 피해자가 꽃뱀이 되는 걸 보면 여자는 파충류일 수도 있다. 그도 아니다. "룸에 가면 자연산을 더 찾는다"는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의 발언을 떠올려 보니 여자는 자연산 활어회, 그러니까 어류일 수도 있구나. 하지만 만취한 여자는 골뱅이라 부르니 패류로 확장되기도 한다.
2017년 06월 16일 09시 58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