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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협

시인, 뮤지션, 종종 KBS 아나운서

PROFILE

 - 시인, singer,songwrighter, KBS 한국방송 아나운서 
 
- 2012년 현대문학 ‘너머’외 6편 ‘시’ 신인상 등단

- 1998년 제9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푸른새’로 동상 수상 이후, 솔로 프로젝트 Egotrip(에고트립)으로 음악 활동 중

- 2013년 KBS 로드다큐 ‘석굴암’ 프리젠터. 현재 2TV 추적60분, 1FM 밤의 실내악 진행 중

-2013년 사진 개인전 ‘Time museum’ LEICA Illum 갤러리

- BLOG :  www.egotripism.com 
태완이의 목소리는 7월 7일 공소시효를 멈출 수

태완이의 목소리는 7월 7일 공소시효를 멈출 수 있을까

1999년 5월, 대구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6살 소년 태완이가 전신에 황산을 뒤집어쓴 채로 발견되었다. 어린 태완이는 49일간의 투병 끝에 결국 7월 7일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건의 범인은 밝혀지지 않은 채 7월 7일이면 공소시효가 만료된다. 사고 이후 태완이가 죽기 전까지 버틴 시간은 49일. 어머니는 그 시간을 사랑하는 아들에게 떠올리기 싫은 기억을 끄집어내라고 애원하며 보냈다. 그리고 태완이가 말하는 모든 이야기를 녹음하고 촬영했다. 심한 화상으로 혀가 굳어 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태완이는 마지막 힘을 다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6살 아이의 진술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태완이의 진술은 그렇게 15년간 잊혀져 갔다. 공소시효가 끝나가는 지금, 태완이의 어머니는 아들이 죽기 전 병상에서 남긴 녹음테이프를 다시 꺼냈다.
2014년 07월 04일 07시 52분 KST
낙화학

낙화학

봄마다 동경의 벚꽃 사진을 보내주는 형이 내겐 있다. 자랑 반 고국의 그리움 반쯤 버무린 마음일 것이다. 한 열흘 틈틈이 사진을 본다. 황궁 옆에 치도리가후치(千鳥ケ淵)에는 봄마다 벚꽃 풍년이다. 꽃 날림이 예사롭지 않다. 사진의 백미는 이곳을 담은 것들이다. 일본의 벚꽃을 동경한다. 먼데 있는 것들에는 늘 그렇다. 그걸 직접 보고 싶어 봄마다 일본 갈 궁리지만 매번 때를 놓쳤다.
2014년 04월 16일 12시 23분 KST
스탄

스탄

기대만큼 두렵던 곳은 파키스탄이었다. 힌두와 이슬람의 종교 분쟁으로 왕왕 폭탄이 터지는 곳이었다. 수도인 이슬라마바드와 라호르가 안전하다는 이야기와 달리, 촬영 전날 골동품 시장에서 폭탄 테러로 세 명이 죽었다. 처음 느끼는 감정이 전류처럼 몸을 돌았다. 인간이 죽음에 가깝다고 느낄 때 몸은 본능을 발휘한다.
2014년 03월 12일 15시 16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