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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석사과정
수리공은 왜 선로 안쪽에 들어가야만

수리공은 왜 선로 안쪽에 들어가야만 했나?

사고를 이해하는 데 핵심적이지만 아직 던져지지 못한 질문들을 자문해보면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일례로, 우리는 19살 청년 수리공이 왜 선로 안쪽에 들어가야만 했는지에 대해 충분히 듣지 못했다. 스크린도어는 선로에서 수 센티미터 정도 바깥에 위치한다. 순진한 시선으로 바라보았을 때 스크린도어 수리는 선로 바깥쪽에서도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 강남역과 구의역에 설치된 스크린도어는 그렇지 못했다.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의 장애물을 감지하는 적외선 센서가 선로 바깥에서는 접근이 불가능한 구조로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19살 청년은 이렇게 특수한 기술적, 디자인적 문제의 해결책으로서 선로 안으로 들어간 셈이다.
2016년 06월 10일 06시 03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