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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7월 29일 10시 15분 KST

앤 마리가 '홀리데이랜드페스티벌' 무대 취소되자 무료로 공연을 열어버렸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영국 가수 앤 마리는 지난 2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서 열린 ‘홀리데이 랜드 페스티벌’ 무대에 설 예정이었다. 

Vianney Le Caer/Invision/AP

무대가 시작했어야 했을 시간 즈음, 무대에는 앤 마리 대신 행사 프로덕션 담당자 둘이 무대에 올라와 공연 취소 소식을 알렸다. 이들은 ”우천으로 인해 앤 마리의 공연은 뮤지션의 요청으로 취소되었다”라고 말했다. 

HUFFPOST KR/TAEWOO KIM

그로부터 약 30분 뒤, 앤 마리의 공식 트위터에는 트윗 8개가 연달아 올라왔다. 그는 먼저 ”(주최 측으로부터) 무대 구조가 안전하지 않아 올라갈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라더니 ”뮤지션 요청으로 취소됐다”라던 주최 측의 발표를 전해 들었는지 ”나는 공연을 취소한 적이 없다. 주최 측이 내 결정이라고 발표했다니 믿을 수 없다. 나는 무대에 오르고 싶었지만 만약 무대가 무너져 사람들이 죽는다면 그건 다 내 책임이라는 내용의 서약서에 동의해야 한다고 했다”라며 분노했다. 

HUFFPOST KR/TAEWOO KIM, TWITTER/ANNEMARIE
나는 공연을 취소하지 않았다. 이 이야기를 전파해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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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 측이 (공연 취소가) 내 결정이라고 말했다니 믿을 수 없다. 나는 무대에 오르고 싶었지만 무대가 무너져 사람들이 죽을 경우 모두 내 책임이라는 내용의 서약서에 서명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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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팬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여러분을 정말 사랑하는 나머지 지금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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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팬들!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루빅 라운지 오늘밤 11시 30분. 꼭 오시라. 공연을 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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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팬들 이 소식을 퍼뜨려 주시라. 그 누구도 내 공연을 멈출 수는 없다.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루빅 라운지 오늘밤 11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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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도 필요없다. 모두를 환영한다. 

앤 마리는 결국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무료 공연을 열기로 했다. 그는 이날 오후 11시 30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의 한 라운지를 대관해 60여 분간 공연을 진행했다. 

그는 공연 취소 직후 귀가한 이들을 위해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연 전체를 생중계하기도 했다. 

HUFFPOST KR/TAEWOO KIM, INSTAGRAM/ANNEMAR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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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끝난 뒤 앤 마리는 ”감정적인 하루였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주최사인 페이크버진 측은 앤 마리의 반박에 대해 공연 이튿날인 29일 오전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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