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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6월 27일 17시 34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6월 27일 18시 05분 KST

라이터로 가열해도 도어락은 열리지 않는다

신림동 강간 미수 사건 이후 불안이 확산됐다.

국가기술표준원

서울 신림동 강간 미수 사건 뒤 확산했던 불안과 달리, 현관문 ‘도어락’을 라이터로 가열해도 열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 디지털 도어락 15개 제품을 라이터 수준의 불꽃으로 가열해 실증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이 열리지 않았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원은 시장점유율과 판매량을 기준으로 선정한 도어락 제품을 현관문에 설치된 상황을 설정해 라이터의 최고 불꽃 길이(6㎝)의 2배가 넘는 12.5㎝ 불꽃을 이용해 1분 동안 외기를 가열해봤다.

연구원은 외부 열충격 실험도 통과했다고 밝혔다. 온도가 90∼110도인 가로·세로 10㎝ 열판을 도어락 온도센서와 가장 가까운 외기 표면에 10분간 접촉시켜 문이 열리는지 확인하는 실험이다. 3회 이상 실험해 열리지 않아야 안전 기준에 만족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달 28일 신림동 강간 미수 사건 뒤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실증 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부산에서 혼자 산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여성은 “모르는 사람이 밤에 도어락 비밀번호를 계속 눌렀고 문이 열리지 않자 두드리다가 돌아갔다”며 “다음날 아침 확인해보니 도어락 번호판이 불에 타 있었다. 화재에 대비해 온도가 높아지면 도어락이 자동으로 열리는 점을 악용한 것 같다”고 썼다. 도어락 업계는 실내 온도가 60도 이상 되면 자동으로 잠금 장치가 해제되나 화재 감지 센서는 실내에 설치돼 있어 도어락 외기 가열로는 열리지 않는다고 설명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