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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2월 28일 11시 20분 KST

도시철도 1·4호선 객실이 미세먼지 범벅이다

권고기준인 200㎍/㎥를 초과했다.

뉴스1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나타내고 있는 2월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도시철도 1·4호선 객실 내 미세먼지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미세먼지 범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28일 도시철도 객실 내 공기질 검사결과, 1호선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228.8㎍/㎥, 4호선은 308.7㎍/㎥로 권고기준인 20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1호선은 2월2일, 4호선은 2월20일 혼잡시간대(오전 7시30분~09시30분) 2회, 비혼잡시간대 2회 등 총 4회에 걸쳐 객실 내 미세먼지농도를 측정했다. 2월 22일 실시한 신분당선의 미세먼지농도는 86.7㎍/㎥로 권고기준 이하로 측정됐다.

경기도는 지난 8일과 26일 이런 사실을 각각 코레일(1호선)과 서울 교통공사(4호선)에 알리고 개선하도록 권고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개선과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남 지사는 “하루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도시철도의 객실 내 미세먼지농도를 측정한 결과 1호선과 4호선 미세먼지농도가 환경부 권고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정부는 대중교통 장려에 앞서 대중교통의 환경안전 확보를 위한 정책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또 “현행 환경부의 도시철도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이 200㎍/㎥인데 실외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기준은 150㎍/㎥”라며 “실외 발령기준보다 실내 권고기준이 더 느슨한데 이런 기준이 합리적인지 의심이 간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더 이상 각 지자체가 각자도생의 길을 걷다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키고, 혈세를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관련 지자체와 관계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대통령이 나서 국가 차원의 대책을 세워 달라”고 촉구했다.

경기도는 3월 중으로 미세먼지 기준 변경을 포함한 세부적인 제도개선안을 마련, 정부에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