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4년 03월 01일 14시 15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3월 06일 17시 39분 KST

2014 오스카 시상식 예측

Fox Searchlight/Sony/Focus Featu

2014년 오스카 시상식의 결과는 이미 나왔다. 아직 발표되지 않았을 뿐이다. 오스카 시상식의 투표가 지난 2월 25일 종료되면서, 이제 결과에 대한 설왕설래는 소용없는 일이 됐다. 하지만 한국시각으로 3월 3일에 열리는 이 축제에 대화할 거리는 아직 많이 남아있다. 올해의 오스카는 지금까지의 역사와 얼마나 조화를 이루고 있을까? 과연 오스카의 새 역사를 쓸만한 수상자가 나올까?

아래 수상 후보 명단은 수상 전적의 순위에 따라 나열됐다. 오스카 시상식 이전에 그가 어떤 상을 받았는 가다. 골든 글로브, 배우 조합상, 아메리카 제작자 협회, 아메리카 작가 협회, 아메리카 감독 조합상 , 평론카 초이스, AFI 톱 10, BAFTA, 뉴욕 영화 평론가 협회 , 로스엔젤레스 영화 평론가 협회, 시카고 영화 평론가 협회, 그리고 내셔널 소사이어티의 영화 평론가 상 등등.

물론 어떤 상은 받았다는 사실 이상의 의미가 있다. 예를 들어 배우 조합상은 오스카 시상식을 주관하는 영화과학아카데미의 연기 분과와 매우 큰 상관관계를 갖는다. 즉 배우 조합상을 받은 배우는 그만큼 오스카 시상식에서 수상할 가능성이 가장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여기에서는 일단 수상 회수 자체로만 분석해보겠다. 이것만 알면 오스카 시상식 당일 날, 당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풍부해 질 것이다.

작품상 부문

1. '노예 12년 12 Years a Slave' (6개 수상)

2. '그래비티 Gravity'(5개 수상)

3. '아메리칸 허슬 American Hustle/'허 Her'(4개 수상)

4. '캡틴 필립스 Captain Phillips' / '네브라스카 Nebraska' /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The Wolf of Wall Street (1개 수상)

5.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필로미나의 기적'(0개 수상)

•호사가들은 작품상이 편집상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고 말한다. 통계적으로 볼 때, 편집상 후보가 되지 않고서는 작품상 수상을 할 수 없다는 거다. 지난 20년 동안 모든 오스카 작품상 수상작들은 편집상 후보에 올랐다. 작품상과 편집상을 둘 다 수상한 작품은 약 11개다. 이 관점에서 볼 때, 올해 후보들 중에는 '노예 12년'과 '아메리칸 허슬', '캡틴 필립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그래비티'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 '아메리칸 허슬'은 남우주연상 부터 여우조연상까지 4개의 연기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런 경우가 있었을까? 당연하다. '아메리칸 허슬'이 14번째다. (그레고리 라 카바 감독의 1936년 작인 '마이 맨 갓프리'는 모든 연기 부문에서 후보로 올랐지만, 작품상 후보에서는 제외됐다.)

•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는 이미 선정적인 장면들로 논란을 빚었다. 하지만 올해 작품상 후보들은 지난 몇년간의 후보들과 비교해서 그다지 적나라한 영화들이 아니다. 후보작 가운데 6개 작품이 R등급을 받았고, 3개의 작품이 PG -13등급이다. 이러한 수치는 이미 2011년과 2010년에도 나온 적이 있다. (등급 균형을 맞추려는 거였는지, 2011년에는 '토이스토리3'가, 2010년에는 '업'이 작품상 후보에 함께올랐다.)

• 최근 '베니티 페어'의 할리우드 이슈 판에서는 네이트 실버와 월터 히키가 오스카에 얽힌 몇 가지 정보를 추산했다. 지금 까지 나온 모든 작품상 후보들 가운데 11.3%가 1930년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올해의 작품상 후보 중에는 1930년도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없다.

•이 자료에 의하면 54.7%의 작품상 후보들이 초대박 흥행작이었다. 하지만 올해 작품상 후보작 중에는 단 2편 만이 2013년 최고 흥행작 톱 20에 포함돼 있다. '그래비티'가 7위, '아메리칸 허슬'이 18위다. 작품상 후보작 가운데 흥행 톱 100위 안에도 못든 영화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허', '네브라스카' 등이다.

남우주연상 부문

1. 매튜 맥커너히,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3개 수상)

2. 브루스 던, '네브라스카'/ 치웨텔 에지오포, '노예 12년' (2개 수상)

3.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1개 수상)

4. 크리스천 베일, '아메리칸 허슬' (0개 수상)

•변수가 많은 부분이다. '캡틴 필립스'의 톰 행크스와 '올 이즈 로스트'의 로버트 레드포드는 한때 수상이 유력했던 후보였다. 하지만 오스카 이전의 여러 시상식에서 두 배우는 크리스천 베일과 매튜 맥커너히에게 번번히 밀렸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매튜 맥커너히의 수상을 점치고 있다. 하지만 몇몇 외로운 평론가들은 지금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치웨텔 에지오포의 수상을 기대하는 중이다.

•브루스 던은 올해 77세다. 그가 수상한다면, 역대 오스카 남우주연상 수상자 가운데 최고령이다. 헨리폰다가 지난 1981년, <황금 연못>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을 때의 나이는 76세였다. 게다가 브루스 던은 오스카 투표용지에 이름이 찍히기까지 가장 오랬동안 기다린 배우다. 그가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렸던 건 1978년, <귀향>으로 후보에 올랐을 때였다.

•올해 남우주연상 후보들을 보면 과거에 한번도 수상한 적이 없는 배우들 천지다. 오스카 역사로 보면 매우 희귀한 경우다. 지난 2007년도 오스카도 그런 경우 중 하나였는데, 이때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라이언 고슬링, 피터 오툴, 윌 스미스와 포레스트 휘태커가 후보에 올랐다. 당시 수상자는 '라스트 킹'의 포레스트 휘태커였다.

•지난 10년간, 오스카의 남우주연상은 다른 연기부문 상보다도 배우조합상의 결과를 가장 가깝게 반영했다. '캐리비안의 해적'의 조니 뎁과 '미스틱 리버'의 숀 펜 정도가 어긋났을 뿐이다. 다른 3개 부문(여우주연, 남우조연, 여우조연)은 지난 10년 간, 각각 3번 정도 어긋났다. 올해 미국배우조합상의 남우주연상은 매튜맥커너히가 가져갔다.

여우주연상 부문

1. 케이트 블란쳇, '블루 재스민'(8개 수상)

2. 에이미 아담스, '아메리칸 허슬' (1개 수상)

3. 산드라 블록, '그래비티' / 쥬디 덴치, '필로메나'/ 메릴 스트립, '어거스트 : 가족의 초상'(0개 수상)

•지난 몇년간, 오스카 여우주연상은 수상 가능성 면에서 비슷한 두 배우의 각축장이었다. 2008년에는 마리온 꼬띠아르와 줄리 크리스티가 경쟁했다. 2010년에는 메릴 스트립과 산드라 블록이, 2013년에는 제시카 체스태인과 제니퍼 로렌스가 그랬다. 그런데 올해는 케이트 블란쳇이 독보적이다. 미국의 비평가들은 2013년 7월, '블루 재스민'이 개봉했을때 부터 그녀의 수상을 점쳤다.

•5명의 후보들 모두 과거에도 오스카 여우주연상의 후보였다. 이런 경우가 20년 만이다. 조디 포스터, 위노나 라이더, 수전 서랜든, 제시카 랭, 미란다 리처드슨 등이 경쟁했던 1995년이 마지막이었다.

•주디 덴치가 수상한다면, 1996년 이후 최고령인 여배우가 수상을 하게 된다. 1996년에는 수전 서랜든이 받았다.

•올해 여우주연상 후보들의 평균 나이는 약 55세다. (남우주연상 후보는 47세, 남우조연상 후보는 35쇼ㅔ, 여우조연상 후보의 평균 나이는 44세다.)

•메릴스트립이 오스카 후보에 오른 건, 이번이 18번째다. 그리고 '어거스트 : 가족의 초상'은 그녀의 50번째 영화다.

남우조연상 부문

1. 자레드 레토,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6개 수상)

2. 발카드 아브디, '캡틴 필립스'(1개 수상)

3. 브래들리 쿠퍼, '아메리칸 허슬'/마이클 패스벤더, '노예 12년'/조나 힐,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0개 수상)

•브래들리 쿠퍼와 조나 힐도 실제 인물을 연기한 걸까? 실제인물을 모델로 삼았으니, 그렇다고 친다면 남우조연상 후보는 모두 실화를 근거로 한 인물을 연기했다.

•조나 힐은 오스카 후보에 오른 게 두 번째다. 그게 별 거냐고? 스티브 부세미, 대니 글로버, 데니스 퀘이드, 존 굿맨, 리처드 기어, 스티브 마틴, 샘 록웰, 케빈 베이컨, 알프레드 몰리나 보다도 많은 건데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의 남우조연상 후보들은 상당히 젊다. 2013년에는 토미 리 존스와 크리스토프 월츠, 로버트 드니로,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크리스토프 월츠가 후보에 올랐다.

여우조연상 부문

1. 제니퍼 로렌스, '아메리칸 허슬' / 루피타 니옹, “노예 12년” (4개 수상)

2. 샐리 허킨스, '블루 재스민' /줄리아 로버츠, '어거스트 : 가족의 초상' /준 스퀴브, '네브라스카' (0개 수상)

•지금까지 3번이나 오스카 후보에 오른 여배우 중에서는 제니퍼 로렌스가 가장 어리다. 만약 이번에 수상한다면 그녀는 역시 두 개의 오스카 상을 받은 가장 어린 배우가 될 거다. 그리고 2년 연속 두 개의 다른 부분에서 오스카 상을 받은 최초의 배우가 된다.

•오스카 이전의 수상결과로만 놓고 보면 두 명의 여배우가 각축을 벌이는 건, 지난 몇 년의 사례와 비교할 때 이례적이다. <레미제라블>의 앤 해서웨이, <헬프>의 옥타비아 스펜서, <드림걸스>의 제니퍼 허드슨등이 후보에 올랐을 때, 그녀들은 이미 모든 상을 휩쓴 독보적은 후보였다.

•'네브라스카'의 준 스퀴브는 올해 84세다. 그녀가 수상한다면 역시 오스카 여우조연상 역사상 최고령 수상자가 될 거다. 하지만 그녀도 가장 나이가 많은 후보는 아니다. 이미 <타이타닉>의 글로리아 스투어트가 87세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적이 있었다.

•루피타 니옹이 수상한다면 6번째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흑인배우가 된다.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은 모두 4명씩 있었다. 할리베리는 현재까지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처음이자 마지막인 흑인배우다.)

감독상 부문

1. 알폰소 쿠아론, '그래비티' (5개 수상)

2. 스티브 맥퀸, '노예 12년' (2개 수상)

3. 알랙산더 폐인, '네브라스카'/데이비드 O. 러셀, '아메리칸 허슬'/마틴 스콜세지,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0개 수상)

•감독상 부문에 여성감독이 없는 건, 82번째다.

•알폰소 쿠아론이 수상한다면, 멕시코 감독으로서는 최초의 수상이다.

•후보들 가운데 직접 각본까지 써서 후보에 오른 감독은 데이비드 O. 러셀 뿐이다. 알폰소 쿠아론은 아들과 함께 '그래비티'의 시나리오를 썼지만, 각본상 후보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섯 후보는 모두 제작비를 회수한데다, 수익을 벌어들였다. 물론 알폰소 쿠아론이 가장 짭잘한 수익을 올렸다. 알렉산다 폐인의 '네브라스카'는 가장 예산이 적은 영화인 동시에 가장 적은 수익을 올렸다. 제작비는 1천 2백만불, 수익은 1천 6백만불이다.

•지금까지 감독조합상 수상자들 중에서 오스카 수상에 실패한 사람은 7명이다. 이대로만 본다면 알렉산더 폐인이 오스카를 수상할 가능성은 가장 적다. 그는 감독조합상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PRESENTED BY 호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