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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5월 09일 13시 56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5월 09일 14시 15분 KST

애플, 비츠 일렉트로닉스 3조원에 인수하나?

애플이 '닥터 드레' 헤드폰으로 잘 알려진 '비츠 일렉트로닉스(Beats Electronics)'를 32억달러(약 3조2천억 원)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즈(FT)가 8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인수가 확실시되면 공식발표는 다음 주 초쯤으로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애플 역대 최고가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지난 4년간 애플은 10억달러 이상 인수에 돈을 쓴 적이 없었다. 지난 1년 반 동안 크고 작은 인수를 했지만 이 정도 규모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비츠 일렉트로닉스는 전설적인 힙합 가수 닥터 드레(Dr. Dre)와 인터스코프 레코드(Intercope Geffen A&M Records)의 회장 지미 아이빈이 2006년 설립한 회사다. 닥터 드레 헤드폰은 우리에게 '박태환 헤드폰', '지드래곤 헤드폰'으로도 익숙하다.

2013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 '비츠 바이 닥터 드레' 애프터 파티에 참석한 닥터 드레

애플이 인수할 부문은 헤드폰 등 오디오용품뿐만 아니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비츠뮤직'도 포함한다. 최근 음악 시장에선 애플의 아이튠즈 방식처럼 음원을 다운로드하는 것보다 '스포티파이(Spotify)'나 '비츠' 같은 스트리밍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에서도 아이튠즈 라디오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그다지 좋은 결과를 내진 못 했다.

사실 이들의 만남이 예견돼 왔다. 애플 최고 경영자 팀 쿡은 지난해 아이빈을 만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 파트너십의 가능성을 의논한 적이 있다. 닥터 드레는 지난 2011년 "우리의 최종 목표는 애플 다음가는 회사가 되는 것이며 두 번째라고 나쁘진 않은 것 같다"라고 패이더 뮤직 웹사이트에 말한 바 있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음원 산업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차지하는 부분은 여전히 다운로드다. 하지만 점점 스트리밍 서비스의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애플이 비츠 일렉트로닉스를 업고 음악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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