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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8월 28일 11시 50분 KST

석촌지하차도 동공 원인: 삼성물산 부실공사

연합뉴스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지하차도 도로 함몰 사고 현장에서 이채규 조사위원이 지하도 중심부 도로 밑에 생긴 공동(空洞)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외부 전문가 10인이 참여한 조사단은 지난 5일 석촌지하차도 앞에 발생한 폭 2.5m, 깊이 5m, 연장 8m의 싱크홀 외에 지하도 중심부에 폭 5~8m, 깊이 4~5m, 연장 80m의 공동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서울 석촌지하차도 동공의 직접적인 원인이 '삼성물산의 부실공사'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시 전문가 조사단장인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다각도로 원인을 조사한 결과 동공은 지하철 9호선(919공구) 3단계 실드 터널공사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삼성물산이 실드 공법에서 가장 중요한 '토사량 관리'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28일 YTN에 따르면, 실드공법이란 원통모양으로 생긴 터널 굴착 장비가 머리 부분에 달린 칼날을 회전시켜 구멍을 파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지하차도 구간에서 공사를 시작한 작년 5월부터 최근까지 애초 예측한 굴착량 2만 3천842㎥보다 14% 많은 2만 7천159㎥의 토사를 파낸 것으로 조사됐다.

(중략)

삼성물산은 지반 붕괴를 막기 위해 특수용액으로 터널 주변 지반을 단단하게 만드는 그라우팅(grouting)을 실시했으나 시공이 완벽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연합뉴스 8월 28일)

삼성물산은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존중한다"고 인정면서도 "추가 조사에 응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혀, 여지를 남겼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그리고 삼성물산은 "이번 일은 저희가 관리하는 공사구간에서 발생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계약에 따라 저희가 책임지고 복구하겠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책임져야 할 것은 삼성물산 뿐만이 아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건기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서울시 책임도 있다"며 서울시가 턴키(설계·시공 일괄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공사에서 감독 책임을 지는 감리사는 물론 공무원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예정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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