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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9월 19일 13시 43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11월 19일 14시 12분 KST

반기문 UN 사무총장에게 전달된 여러분의 목소리

그린피스 대표단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만나 기후변화와 관련하여 북극 문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물론, 이 대표단은 여러분의 목소리도 전달했습니다. 최근 전 세계 6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그린피스 북극 보호 캠페인에 서명했고, 이 중에는 한국에서 모인 3천여 명의 서명도 포함되었습니다.

올해 여름, 그린피스의 여러 캠페이너들은 북극에 몇 달간 머무르면서 급변하는 북극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그들은 당장 눈앞에 이익만을 위해 북극에서 원유를 찾는 기업을 상대하면서, 동시에 세계 지도자들에게 북극 보존을 위해 기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득했죠. 하지만 이는 시작일 뿐이었습니다.

지난 9월 18일인 어제, 그린피스 대표단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만나 기후변화와 관련하여 북극 문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그린피스 대표단에는 쿠미 나이두(Kumi Naidoo) 그린피스 사무총장과 닐 해밀턴(Neil Hamilton) 그린피스 정치 고문 외에 특별한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조세피나 스컬크(Josefina Skerk)와 마가레타 쾰러(Margareta Köller)인데요. 조세피나는 북극 보호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스웨덴 사미족(Saami)의 어린 대표입니다. 그녀는 북극을 인류의 공동 유산으로 공표하고자, 작년에 트래킹으로 북극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가레타는 '북극을 위한 행동(Act for Arctic)' 커뮤니티의 캠페이너입니다. 기후변화에 맞서 북극 보호구역을 지정하자는 '북극 선언(Arctic Declaration)'에 그녀는 80명이 넘는 지도자들의 지지 서명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 대표단은 여러분의 목소리도 전달했습니다. 최근 전 세계 6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그린피스 북극 보호 캠페인에 서명했고, 이 중에는 한국에서 모인 3천여 명의 서명도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1천여 명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도 북극 선언을 지지했습니다. 이렇게 북극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의 뜻을 세계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전한 것입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이미 기후변화에 대한 시급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북극을 매우 소중하게 여깁니다. 올해 초, 그는 그린란드(Greenland)를 방문하여 변한 모습을 목격하고 현장에서 일어나는 위험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는 그곳에 머무르는 동안 경관에 "압도되었다"고 말하며 동시에 "위험성을 감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있으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우리는 지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린피스 대표단과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만남이 왜 중요할까요?

이번 만남은 북극이 중대한 문제라는 것을 국제사회가 인지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즉, "북극에서 일어난 일이 북극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너무 오랫동안 그들의 권한, 의견, 심지어 도덕성까지 북극 주변 다섯 국가들(미국, 러시아, 캐나다, 그린란드, 노르웨이) 또는 '북극 이사회'에 양도해왔습니다. 북극 주변 국가들은 그동안 그들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으며, 여전히 그 책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이러한 상황을 바로 잡고, 우리의 목소리를 대신하도록 요구해야 합니다.

북극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기후변화로 녹아가고 있습니다. 북극 주변 국가들이 배출하는 가스량만 봐도, 전 세계 2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북극 이사회의 옵서버 국가(observer states)를 포함하면, 그 수치가 80%까지 이릅니다. 나아가, 그 국가들은 정유기업을 포함한 기타 업계가 더 많은 화석연료를 개발해도 그저 방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개발 활동이 지구온난화를 발생시키는 주원인인데도 말이죠. 그리고 아무런 규제를 가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무모하고 욕심 많은 업계에 오히려 축복을 준 셈입니다. 국제사회가 이 모든 걸 지켜보고 있으며, 환경 파괴 없는 지속가능한 변화를 요구해야 합니다.

현재 많은 국가들이 사라지는 북극 빙하와 지구온난화로 인한 북극해 확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올 9월, 이러한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옙 사노(Yeb Saño) 필리핀 기후변화 위원과 아노테 통(Anote Tong) 키리바시(Kiribati) 대통령은 처음으로 북극을 방문했습니다. "북극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로 우리 국민들이 힘들다. 이는 멈춰져야 한다"는 그들의 메시지에 국제사회가 귀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그린피스의 일원으로서 반기문 사무총장과 그린피스 대표단의 만남을 매우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만남을 계기로, 그린피스에서 일하는 책임감을 더 크게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만남이 북극 주변 국가들이 그들의 뒷마당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옳지 않다는 것을 일깨우는 강한 메시지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도 북극 보호를 위해 함께 해주세요! [서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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