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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07일 13시 42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1월 28일 20시 30분 KST

예술 사진 작가들이 찍은 놀라운 고양이 사진들

험블 아츠 파운데이션(Humble Arts Foundation)의 공동 창립자인 존 파인스타인은 고양이를 주제로 한 예술 사진 전시회의 이름을 뭘로 지을지 고민하던 중 여러 제목들을 마구 떠올렸다.

"나는 99장의 고양이 사진을 가졌지만 네X은 한 장도 없어", "고양이를 주제로 한 현대 예술 사진들은 당신을 정말이지 놀라게 만들 것이다. 그리고 다음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상상도 못 할걸?", "앙리 고양이 브레송, 그리고 포토 야옹의 대포".....

아쉽게도, 그는 이보다는 좀 더 단아하고 평범한 이름을 전시회에 붙였다. 제목은 '예술 사진 속의 새로운 고양이들'이다.

하지만 전시는 절대 평범하지 않다. 사려 깊게 큐레이팅된, 우리가 사랑하는 현대 사진 작가들이 촬영한 100장의 고양이 사진들은 정말 놀랍다. 이 전시는 지금 인터넷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고양이 신드롬'에 바치는 오마주다.

Jamie Campbell, "Saddest Kitten," 2012

사실 예술계는 인터넷에서 바이럴되는 트렌드 앞에서 항상 고고하게 콧대를 높이게 마련이다. 파인스타인의 프로젝트는 그런 점에서 아주 기념비적이다. 이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질 그린버그, 에이미 스타인, 마도카 하세가와 등 지금 예술 사진계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들이니까.

파인스타인은 이 전시를 즐긴 사람들이 참여한 작가들의 '고양이가 없는 포트레이트 작품'들로도 관심을 되돌려주길 바라고 있다. 우리는 '고양이 사진을 즐기러 오세요. 그리고 순수한 미학을 발견해보세요'라는 파인스타인의 철학을 정말이지 존경한다.

이번 전시의 해설서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왜 우리는 고양이를 사랑할까요? 왜 고양이는 포스트 X 세대와 밀레니엄 세대에게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하는 바이럴 컨텐츠가 된 걸까요? 이번 전시가 그런 질문을 다 설명해주진 않을 겁니다. 이 프로젝트가 현대 사진 예술계에 갑자기 고양이 효과를 발휘할 거라는 이론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번 전시는 고양이라는 동물이 어떻게 지금 동세대의 가장 재능있고 대범한 작가들의 작업 속으로 들어왔는지 살짝 엿보는 기회가 될 겁니다"

각각의 근사한 고양이 사진 아래에는 각 작가들의 이름이 링크되어 있다. 그걸 누르면 작가들의 다른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고양이가 주인공이 아닌 사진들도 물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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