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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4일 06시 37분 KST

첫방 '칸타빌레' 주원-심은경의 시너지, '日색깔' 줄였다

'칸타빌레 로망스' 주원과 심은경의 유쾌한 시너지가 일본 원작의 강렬한 색깔을 다소 완화시키며 한국판만의 색깔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13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극본 박필주 신재원 연출 한상우 이정미)에서는 주인공 차유진(주원 분)과 설내일(심은경 분)의 요란한 첫 만남이 그려졌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일본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원작으로 클래식에 대한 꿈을 키워가며 열정을 불태우는 열혈 청춘들의 사랑과 빛나는 성장 스토리를 담는 작품.

주원은 피아노를 전공하지만 실은 지휘 전공을 꿈꾸는 까칠한 음대생으로 차가운 듯 보이지만 요리와 청소에 능통한 모습으로 예상외의 자상한 면모까지 갖춘 차유진 역을 맡았다. 그의 상대역이자 여주인공인 심은경은 설내일은 엉뚱하고 발랄한 4차원 천재 피아니스트. 용감하고 저돌적인 성격의 차유진(주원 분) 바라기로 분했다.

이날 베일을 벗은 '내일도 칸타빌레'는 내용의 전개나 캐릭터 설정의 면에서 같은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한 일본 드라마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두 배우의 개성 있는 연기와 시너지는 한국판만의 개성을 형성할 조짐을 보이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차유진 역을 맡은 주원은 체중을 감량한 후 한 층 날카로워진 외모로 까칠한 냉미남의 개성을 표현했다. 다른 학생들의 연주를 듣고 독백으로 독설을 날리는 소심한 모습이나, 자신을 쫓아다니는 설내일에게 "쓰레기녀"라고 소리를 지르면서도 쓰레기장을 방불케하는 그의 집을 정리해주는 의외로 다정한 면모가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주원은 이처럼 밸런스가 중요한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설내일 역을 맡은 심은경은 다소 과장된 만화 속 캐릭터를 특유의 사랑스런 매력으로 표현했다. 어깨 위에 자신이 좋아하는 인형을 붙이고 다니는가 하면, 쓰레기장을 방불케하는 집에 살고 머리를 3일에 한 번 감는, 다소 현실성이 없는 캐릭터를 발랄한 연기로 중화했다. 특히 극 중 캐릭터의 연령대와 꼭 맞는 나이는 과장된 느낌보다 사랑스러움을 살리는 모습이었다.

연기자들의 시너지와 함께 '내일도 칸타빌레'는 일본 원작 못지않게 피아노 연주에도 많은 심혈을 기울인 티가 났다. 피아노를 치는 주원이나 심은경의 모습은 어색함이 없었고, 자연스럽게 커트가 연결되며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동시에 만족시켰다. 더불어 예지원-남궁연-이병준-고경표 등의 캐릭터 역시 보는 재미를 높이며 앞으로 선보일 코미디를 기대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