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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6월 05일 22시 25분 KST

2대 주주 국민연금이 대한항공에 해결방안을 물었다

"기업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

Kim Hong-Ji / Reuters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대한항공에 총수 일가의 각종 갑질과 밀수·탈세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와 해결방안을 묻는 공개서한을 5일 발송했다.

국민연금이 주식을 가지고 있는 기업을 상대로 공개서한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의 주식의 12.45% 보유한 2대 주주다.

기금운용본부는 대한항공에 보낸 ‘국가기관의 조사 보도 관련 질의 및 면담 요청’에서 ”최근 귀사 경영진과 관련한 여러 국가기관의 조사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대한항공에 대한 신뢰성 및 기업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은 대한항공의 주주로서, 기금의 장기 수익성 제고를 위해 해당 사안에 대한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실질적인 해결방안에 대한 귀사의 입장을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청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기금운용본부는 ”공단은 상기 사항에 대한 귀사의 입장과 그 입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자료를 요청하며, 귀사를 대표할 수 있는 경영진 및 사외이사와의 비공개 면담을 요청한다”며 회신 기한을 오는 15일로 못 박았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5월30일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각종 의혹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공개서한 발송, 경영진 면담 등의 주주권 행사를 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