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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02일 16시 05분 KST

'직장 성폭력'에 항의해 동맹 파업을 벌인 전 세계 구글 직원들의 강렬한 모습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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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 세계 구글 직원 수천명이 사내에서 벌어진 성폭력에 대한 회사 측의 대응을 비판하면서 1일 동맹 파업을 벌였다. 이번 파업은 구글 사측이 성폭력으로 고발된 고위 임원에게 거액의 퇴직금을 챙겨줬다는 뉴욕타임스 보도 후 조직된 것이다. 여성 엔지니어 그룹이 최초로 제안한 동맹 파업은 빠르게 세력을 키워 며칠 만에 전 세계 동맹 파업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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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hen Lam / Reuters

구글 CEO 선다 피차이는 10월 30일 이메일에서 회사는 ‘부적절한 행위‘에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말했다. ‘부적절한 행위‘란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로 불리는 앤디 루빈이 2013년 부하 여성 직원에게 오럴 섹스를 강요한 사실을 회사 측이 인지했음에도 이를 대외에 공표하지 않고 1000억이 넘는 퇴직금을 챙겨 내보냈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 내용을 뜻한다.(조사 결과 여성의 주장이 타당하다는 결론이 나왔으며, 앤디 루빈은 이 주장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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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파업을 조직한 이들은 ‘괴롭힘과 차별 사건에서 강요된 합의를 요구하는 관행을 종식할 것‘, ‘회사가 임금과 기회 불평등을 종식하기 위해 노력할 것‘, ‘성폭력을 안전하게 고발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마련할 것‘, ‘직원 대표를 이사회에 포함할 것’ 등을 요구 사항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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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의 아버지'로 불리는 앤디 루빈 

파업에 동참한 31세의 켈리 모런은 ”성폭력을 겪고도 침묵해야 했던 여성들의 입장을 생각해 보았다”며 ”그들과의 연대를 표하고, 변화를 일으켜 다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모런은 자신이 속한 팀 매니저들이 직원들이 동맹파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미팅을 연기해주었다고 전했다. 아래는 구글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를 비롯해 싱가포르, 더블린, 취리히, 런던 등 세계 전역에서 진행된 동맹 파업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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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프포스트US의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