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27일 14시 59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12월 27일 14시 59분 KST

제가 주인공이라구요?

1987년 5월 어느 날 한 택시운전사는 서울에서 광주까지 갔다 통금 전에 돌아오면 10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에 독일 기자를 태우고 광주로 향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의 줄거리다. <1987> <국제시장> <국가부도의 날> 등 최근 관객들의 마음을 흔든 실화 영화 속 배경에는 나도 있었다.

택시운전사의 모티브가 된 김사복은 평범한 소시민이었다. 외부인이 전한 광주의 모습이 관객들을 울리고 웃겼다. 우리 주변에서 김사복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친구와 함께 삼겹살에 소주잔을 기울이며 “나도 그때 있었어” “이거 우리 얘기잖아”라고 건넸던 말에도 김사복은 있다. 하물며 “살다 살다 이런 일도 있다”고 사소한 이야기들로 친구들과 성토대회를 갖지 않는가.

<택시운전사>는 1000만 관객을 동원했고 <1987>도 720만이 관람했다. <국가부도의 날>도 IMF외환위기를 각기 다른 관점에서 다뤄 관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가 가진 힘이 동시대를 산 관객들은 물론 젊은층에게는 신선한 느낌으로 마음을 흔들고 있다.

“이거 완전 우리 얘기다” “우리도 이때 여기 있었잖아” 떠오르는 기억들을 글로 옮겨보자. 내가 알고 있고 경험했던 이야기에 살을 붙여보자. 웹소설이 되고 나아가 영화가 되고 드라마로 탄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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