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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1월 27일 13시 10분 KST

심리 치료를 받으러 가면 좋을 만한 11가지의 상황

꼭 의학적 문제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니다.

primipil via Getty Images

심리치료(therapy)는 그저 소파에 앉아있다가 오는 게 다가 아니다.

정신건강 전문가와의 대화에 대한 오해가 많다. 감정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 놀림거리, 나약함, 수치스러움으로 비춰지곤 한다. 이러한 오명 때문에 아예 도움을 구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심리치료는 △불안 △수면 △인간관계 △트라우마 등 다양한 문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주 유용한 도구다.

연구에 의하면 정신 건강 관리에 아주 효과가 좋으며, 전문가들은 ‘의학적 문제가 없다 해도 심리치료를 받아볼 만하다’고 말한다.

아직도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아래와 같은 이유를 읽어보라.

1. 예상하지 못했던 기분 변화를 겪을 경우

부정적인 기분이나 생각이 자꾸 든다면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이 좋을 수 있다. 이는 정신 건강 문제의 전형적인 징후다. 심리치료사(therapist)는 문제의 근원을 밝히는 것을 도와줄 수 있다고 미시간대학교 정신과에서 일하는 임상 사회복지사 레이첼 포겔버그는 말한다.

“당신의 생각, 감정, 상황을 안전한 환경에서 터놓고 이야기할 기회가 생긴다. 안전한 환경 속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자기 자신 또는 삶의 영역을 탐구할 수 있다.”

2. 큰 변화를 겪을 경우

이직, 새로운 가족, 새로운 도시로의 이사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새로운 도전은 쉽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것이 정상이다.

“중립적 시각을 가진 사람과 목표를 인식하고, 그 목표를 이룰 계획을 짜는 것이 가능하다. 심리치료를 통해 삶의 스트레스 원인을 줄이거나 관리하는 기술과 전략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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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해로운 생각이 들 경우

자격증이 있는 전문가의 치료를 받으면 자살과 자해를 예방할 수 있다. 당장 자해할 생각이 든다면 즉시 도움을 구하라.

본인이나 주변 사람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 다음 전화번호로 24시간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자살예방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생명의 전화 홈페이지(클릭)에서 우울 및 스트레스 척도를 자가진단 해볼 수 있다. 

4. 당신을 기쁘게 하던 일들을 멀리하게 될 경우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신호다. 예를 들어 당신이 보통 사교적인 사람인데 매주 모이던 스포츠 리그에 갑자기 참석하지 않게 되었다면 뭔가 깊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심리치료사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를 밝히는 훈련을 받은 사람이라고 포겔버그는 설명한다.

“심리치료는 많은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되며 정신 건강 유지에 효과가 있다.”

5. 고립감이나 외로움을 느낄 경우

정신 건강 이슈를 겪는 사람들은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하는 사람이 자기뿐이라고 느낄 때가 많다고 미시간대학교 중독 치료 서비스에서 일하는 베테랑 사회복지사 낸시 맥코리는 말한다. 그룹 심리치료가 이에 도움이 되며, 의료 전문가가 당신의 감정이 정당하다고 인정해주기만 해도 효과가 있다.

“심리치료에 들어가면 곧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안도감이 든다. 타인들이 당신의 문제를 잘 이해해주고 공유한다. 이로 인해 편안함과 희망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맥코리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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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인생의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약물을 사용할 경우

삶의 문제에 대처하느라 약물이나 알코올을 사용하고 있다면 심리치료를 받아봐야 할 때일 수 있다. 중독과 약물 남용은 성격적 문제가 아닌 질병이라고 맥코리는 강조한다.

“중독의 생물학에 대한 이해와 증거에 기반한 치료에는 큰 발전이 있었다. 심리치료에 가면 자신의 질병에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7. 심각한 정신 질환이 있는 게 아닐까 의심될 경우

조울증이나 조현병 등의 정신질환은 갑자기 발병하는 일이 드물고, 한동안 조짐이 보인다. 심각한 신경과민, 무관심, 침투적 사고 등의 증상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치료가 가능한 증상들이다.

8. 통제력을 잃은 것 같은 느낌이 들 경우

약물 남용이나 중독에 대처할 때 특히 이런 기분이 든다고 맥코리는 말했다. 통제력 상실 때문에 약물 남용의 반복에 갇히게 되곤 한다.

“중독 사이클에 갇히게 될 수 있다. 고통스러운 감정을 피하기 위해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데 심리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9. 인간관계가 힘들 경우

어떤 종류의 관계든, 인간관계는 쉽지 않은 일이다. 당신이 모든 답을 알 수는 없다. 파트너가 있다면 심리치료를 통해 두 사람 사이의 소통을 개선할 수 있고, 발생하는 이슈들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다. 파트너가 심리치료 받기를 망설이며 결국 참석하지 않는다고 해도 커플 심리치료는 유용할 수 있다.

“심리치료사는 배우자가 오해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어떤 지점에서 가장 큰 불화가 일어나는지를 짚어낼 수 있다.” 호주 멜버른의 심리학자이자 커플 심리치료사인 데브라 캠벨이 과거 허프포스트에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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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수면 패턴이 망가졌을 경우

우울증의 주요 증상 중 하나는 수면 패턴의 이상이다. 잠을 너무 적게, 혹은 너무 많이 자는 것이다. 수면 패턴에 큰 변화가 있을 경우 그 원인을 살펴보는 게 좋다(불면증 역시 심리치료로 치료가 가능하다).

11. 누군가와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고 느낄 때

정신 건강을 포함한 모든 건강 이슈에 대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은 전혀 잘못이 아니다. 배우 케리 워싱턴의 말을 빌자면 “나는 치과에 간다. 그런데 정신과에 못 갈 이유가 무엇인가?

누군가와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는 기분이 들면 망설이지 말라. 심리치료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아주 정상적이며 귀중한 경험이다.

* 허프포스트 US의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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