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02월 11일 15시 03분 KST

헝가리, 자녀 4명 이상 키우는 여성은 평생 소득세 면제해준다

총리가 직접 각종 저출산 해결 대책을 내놨다.

ATTILA KISBENEDEK via Getty Images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강력한 혜택을 약속했다. 4명 이상의 아이를 가진 여성에게 평생동안 소득세를 면제시켜주겠다는 것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의 이러한 약속에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동시에 이민자 유입을 막겠다는 의도가 있다. 오르반 총리는 최근 몇년 종안 유럽에서 가장 목소리가 큰 우익인사이자, 반이민을 외치는 지도자로 부상해왔다. 그는 헝가리 가정이 더 많은 아이를 낳는 것이 무슬림 국가의 이민자를 허용하는 것보다 더 낫다고 말했다.

2월 10일 연례연설에서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인의 사고방식은 다른 유럽국가들과 다르다고 말했다.

″유럽 전역에서 아이들이 줄고 있습니다. 다른 유럽국가들은 그에 대한 대책이 이민자라고 합니다. 그들은 아이들이 줄어드는 만큼 더 많은 이민자가 들어오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우리 헝가리인들의 사고방식은 다릅니다. 우리는 단지 숫자보다도 헝가리인을 원합니다.”

헝가리의 인구는 매년 약 32,000명 가량 감소하고 있다. 유럽연합 평균보다도 낮은 수치다. 이날 오르반 총리가 약속한 저출산 대책은 소득세 면제만이 아니다.

40살 미만 여성이 처음 결혼하면 최고 1,000만 포린트를 무이자로 대출해주기로 했다. 약 3,990만원 정도의 돈이다. 이후 2명의 아이를 낳으면 대출액의 3분의 1을, 3명을 낳으면 대출액 전체를 면제해준다. 또한 자녀가 3명인 가족이 7인승 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250만 포린트(약 990만원)을 지원해주기로 약속했다. 이 밖에도 향후 3년 간 보육시설 2만 1000곳 신설 및, 주택보조금 지급, 보건 시스템에 건강보험 예산 25억달러 지원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