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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3월 11일 09시 54분 KST

이명박 전 대통령을 '잘 자고, 잘 먹게 하는' 목사가 있다

이 전 대통령이 손주보다 더 찾는 사람....

뉴스1

지난 3월 6일, 보석 신청 허가로 석방된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2일 후 ”가사도우미와 경호원, 운전기사” 등과 만날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는 접견 허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비서관, 운전기사, 경호원 등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른 필수 인력 11명(별정직 공무원)”등의 접견을 허가했다. 당시 이 전 대통령 측은 접견 허가 요청 명단에 또 한 명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그는 바로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이 전 대통령이 크리스천이라 검토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김장환 목사의 말을 들어보면 단순히 이 전 대통령의 종교 때문만이 아닌 것 같다.

뉴스1

3월 10일, ‘중앙일보’는 김장환 목사가 이날 경기 수원시 영통구 안디옥교회 예배에서 한 설교 중 일부를 보도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됐을 당시의 일화였다. 그의 이야기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손주보다도 김장환 목사를 더 찾는다고 한다.

“MB를 보러 세 살 먹은 손주가 온다고 했는데, 접견실이 좁다 보니 행정관이 나에게 ‘이번에는 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그런데 이를 보고받은 MB가 ‘손주는 못 와도 김 목사는 와서 예배드려야 한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이 전 대통령에게 김장환 목사는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해주는 사람이었다.

″(구치소) 소장님이 ‘목사님 자주 오세요. 목사님이 다녀가면 대통령께서 잠도 잘 주무시고 말씀도 늘어나고 식사도 잘하니까’라고 했다.”

김장환 목사는 지난해 9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년 구형을 받았을 당시 이를 ”예수의 고난”과 비교한 바 있다. 당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김장환 목사는 극동방송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9월 12일 이명박 대통령을 찾아가 예배를 집례했다”며 ”누가복음 23장에 나오는 예수님의 재판 과정을 죽 읽어 드리고는 죄 없는 예수님도 서기관 바리새인들과 제사장들이 십자가에 못 박으라 외치니까 할 수 없이 빌라도도... 그러니 예수님의 수난을 생각하며 힘을 내시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장환 목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도 만난 일이 있다. 지난 2016년 11월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현안에 관한 의견을 경청한다며 기독교 원로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 오른쪽)와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를 만났다.

뉴스1/청와대 제공
맨 오른 쪽이 김장환 목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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