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9년 05월 08일 14시 52분 KST

‘윤석열 협박’ 유튜버,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네이버 뉴스 편집자문위원 활동

‘애국시민연합 사이버감시단장’ 직함으로 추천됐었다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를 요구하며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협박한 유튜버 김아무개(49)씨가 과거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네이버 뉴스 편집자문위원을 지낸 것으로 드러났다.

네이버 관계자는 8일 “2017년 정당별로 2명씩 추천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고, 자유한국당 공보실에서 직접 해당 위원을 추천했다”며 “뉴스편집자문위원회는 외부 독립 기관이기 때문에 네이버에는 정당에서 추천해준 (김씨를) 위원으로 그대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당시 대한민국 애국시민연합 사이버감시단장이라는 직함으로 한국당 추천을 받았다. 한국당은 김씨와 함께 법무법인 가우의 이경환 변호사를 추천했다. 당시 원내 교섭단체였던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에서도 각각 2명의 위원을 추천했으며, 이들과 학계 추천을 받은 3명을 포함해 11명이 속한 4기 편집자문위원회는 2017년 7월 발족해 활동했다. 김씨는 올해 1월부터 유튜브 활동을 하면서 윤 지검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집에 16차례 찾아가 협박성 방송을 한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다. 그는 윤 지검장 집 앞에서 유튜브 방송을 하며 “차량 넘버를 다 알고 있다”, “죽여버리겠다는 걸 보여줘야겠다”고 위협했다.

검찰은 지난 2일 김씨의 주거지와 방송 스튜디오를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한 뒤 7일 김씨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소환하려 했지만 김씨가 응하지 않았다. 김씨는 오히려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수사는 보수우파 시민운동가를 먼지털기식으로 수사해 입을 막고 발을 묶으려는 불순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반발했다.

지난 2014년 6월부터 뉴스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검증하기 위한 비상임 독립기구로 편집자문위원회를 구성한 네이버는 최근 첫 화면에 뉴스 편집이 중단되고 언론사가 직접 편집하는 ‘편집판’ 형식으로 시스템을 교체하면서 자문위원회를 더는 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PRESENTED BY 호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