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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5월 18일 17시 02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5월 18일 17시 04분 KST

동물쇼 무대에 선 고양이들의 부자연스러운 모습(영상)

개체 특성상 경계심이 강한 고양이가 매일 5차례, 낯선 사람들로 가득찬 무대에 오르는 것은 여전히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내의 동물공연장 애니스토리에서는 고양이, 일본원숭이, 다람쥐원숭이, 펭귄, 물개, 라쿤 등의 동물이 쇼에 등장한다. 동물들은 평일 하루 5차례 주말 하루 7차례 쇼에 동원된다. 6종 이상의 동물이 등장하는 이 공연은 국내 동물 쇼 업체 가운데 가장 다양한 종의 동물을 한 무대에 올린다.

애니스토리는 최근 온라인 상에서 길들여지지 않는 고양이를 쇼에 등장시켜 부자연스러운 행위를 한다는 이유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문제가 된 고양이는 다른 고양이와 달리 물 위의 징검다리를 뛰어가는 행위는 하지 않으며, 고양이 출연 시간은 마리당 10초 정도로 매우 짧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개체 특성상 경계심이 강한 고양이가 매일 5차례, 낯선 사람들로 가득찬 무대에 오르는 것은 여전히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에 따르면, 지난 4월 방문 당시 동물들은 무대에서 시종일관 자연스럽지 않은 행위를 강요당하고 있었다. 무대에 오른 11마리 고양이 가운데 일부는 잔뜩 움츠린 채 ‘하악질’을 하다 도망을 가기도 하고, 긴장한 모습으로 무대에서 숨을 곳을 찾아 갈팡질팡하기도 한다. 물개는 먹이로 유인하는 조련사를 따라가며 입질을 하며 먹이를 구걸하는 행동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이지연 동물해방물결 대표는 “고등 수중동물인 물개의 안위가 심히 우려되며 무대에서 도망간 고양이는 원치 않는 행위를 강요당하는 시끄러운 쇼장 내에서 매우 불안하고 불편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구시대적이고 학대적인 동물쇼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애니스토리 쪽은 ‘애니멀피플’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와 관련한 해명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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