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2019년 06월 17일 15시 17분 KST

빅히트가 방탄소년단 공연에서 암표 근절을 위해 도입한 방법

공지를 어긴 일부 관객들이 소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의 팬미팅 암표 거래를 뿌리뽑기 위해 관객실명제를 도입했다. 이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빅히트 측과 일부 관객들과의 마찰이 발생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15일과 16일 양일간 부산 아시아드보조경기장에서 다섯번째 글로벌 팬미팅 ‘BTS 5TH MUSTER MAGIC SHOP’을 열었다. 그러나 관객들의 입장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잡음이 일었다.

마이데일리는 방탄소년단 팬미팅 현장에서 일부 관객들이 입장을 거부당했다고 17일 알렸다. 빅히트가 암표 거래 근절을 위해 전 좌석의 티켓 명의를 확인했고, 개인 신분증과 티켓 구매자의 이름이 다를 경우 입장을 제한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공연장에 들어가지 못한 관객들은 빅히트와 주최 측에 거세게 항의했다. 개중에는 “본인이 아닌 가족 명의로 티켓을 구매했는데, 신분증과 가족관계서를 함께 제출했지만 입장을 거부당했다”며 빅히트 측이 요구한 서류를 전부 준비했음에도 공연을 볼 수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이들도 있었다.

현장에서 벌어진 항의의 불씨는 SNS로도 옮겨 붙었다. 소수의 관객들은 온라인에 팬미팅 현장 경호원에게 성추행을 당하고 공연장에 감금을 당했다는 등 사실 확인이 되지 않는 주장들을 게재하며 빅히트와 주최 측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일간스포츠는 16일 부산 연제경찰서 관계자의 말을 빌려 “전날부터 이상한 루머와 기사들이 나오는데 사실무근이다. 경찰이 연행한 적도 실종자가 접수된 기록도 없다”고 보도했다.

앞서 빅히트는 공연 예매자와 관람자가 동일해야 하며 이를 증명할 신분증(사본 불가)이 있어야 입장이 가능하다는 원칙을 예매 개시 전 공식팬카페와 공식 SNS 등지에 게재했다.

그럼에도 팬미팅 현장에서 소동이 불거졌고, 빅히트 관계자는 16일 뉴스1에 “양도 받은 티켓 및 본인 확인이 불가능한 티켓에서 대해서는 그 어떤 경우에도 입장이 불가능하다”라며 “지정 예매처, 팬카페, SNS, 문자 등을 통해 사전 안내드렸듯이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 검사를 철저히 했다”고 재차 공지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빅히트 측이 몇 차례에 걸쳐 공지를 했음에도 필요한 서류를 구비하지 않은 일부 관객들이 잘못이라는 의견과, 대리 구매를 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는 관객들도 있다는 의견이 대립 중이다. 그러나 팬미팅 입장을 위해 필요하다고 공지한 서류들을 준비했음에도 공연장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관객들이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로 터무니 없는 루머와 논란만 가중되자 방탄소년단 팬들은 자정의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빅히트가 양도 불가 원칙을 수차례 강조했음에도 온라인 상에는 이번 방탄소년단의 팬미팅 티켓 거래 관련 글이 넘쳐난다. 정가가 8만8000원에서 9만9000원 사이인 티켓값의 양도가가 50만원을 호가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보인다. 심지어 입장시 필요한 신분증과 가족관계서류까지 제공하겠다는 글도 많다.

한 대리티켓팅 사이트에서는 일찌감치 방탄소년단 부산 팬미팅 예매창을 열어 놓은 상태다. 이른바 명당 좌석을 잡아 주는데 대리업체가 받는 수수료는 무려 100만원에 달한다. 심지어 티켓값은 별도다. 다소간의 소동이 발생했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빅히트 측의 대응은 향후 암표 근절에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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