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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6월 17일 15시 15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6월 17일 15시 26분 KST

13년 전 로또 1등에 당첨된 이 남성은 결국 좀도둑으로 전락했다

8개월여만에 가진 돈을 모두 날렸다

뉴스1

과거 로또 1등에 당첨된 전력이 있는 남성이 좀도둑으로 전락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A(36) 씨를 상습 절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7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부산 등에서 3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TV로 범인의 행적을 추적하던 중 A씨가 택시를 타고 도주하는 중에 ”예전에 로또 1등에 당첨된 적이 있다”고 자랑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로또 복권 1등 당첨자를 검색해 범인이 실제 당첨자인 것을 확인한 뒤 검거했다.

실제로 A씨는 지난 2006년 20대 중반 나이에 로또 1등에 당첨됐다. 절도 행각으로 경찰 수배를 받던 중 우연히 산 로또가 당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로또 1등 당첨금은 19억원으로, 세금을 제하고도 A씨는 14억원 가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첨금 수령 초반에만 해도 새 인생을 사는 듯 했지만 도박장과 유흥시설을 드나들며 8개월여만에 가진 돈을 모두 날렸다. 당첨금 탕진 후에는 다시 좀도둑으로 전락해 몇 차례 절도 등 혐의로 복역하다 이번에 또다시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순식간에 돈을 탕진하고 좀도둑이 된 A씨가 안타깝다”면서 ”이번에 처벌 받고 나오면 부디 새 사람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