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08월 05일 10시 16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8월 05일 10시 20분 KST

이틀 동안 미국 텍사스와 오하이오에서 총기난사로 최소 29명이 숨졌다

텍사스에서 20명, 오하이오에서 9명이 총기난사로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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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 총기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이들의 시신이 옮겨지고 있다. 2019년 8월4일.

4일(현지시각) 오전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으로 최소 9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다.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진 지 채 하루도 되지 않아 발생한 일이다.

총격범의 신원은 24세인 코너 베츠로 확인됐다. 희생자들 중에는 그의 여동생 메건 베츠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경찰이 밝혔다.

총격범은 합법적으로 취득한 223구경 소총과 총탄 100여발이 든 탄창들을 소지한 채 이날 오전 1시경 데이턴 시내 중심가 오리건지구에서 총기를 난사했다고 데이턴 경찰청장 리차드 S. 비엘이 밝혔다. 베츠는 마스크와 방탄조끼, 청각 보호기구를 착용한 상태였다.

비엘 청장은 ”범행 동기에 대한 그 어떤 추측도 (현재로서는) 무책임한 일”이라며 범행 동기가 ”이해할 수 없는” 무엇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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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 총기난사 사건 현장에 사상자들의 신발들이 쌓여있다. 2019년 8월4일.

 

총격범은 범행에 앞서 ”용의자의 동행인” 남성, 여동생과 함께 시내 지역으로 이동했다. 그가 공격에 동원한 총기가 당시 그들이 타고 온 차량에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 이 일행이 시내에 도착한 시점부터 총격이 이뤄진 시간 사이에 코너 베츠는 나머지 두 사람과 헤어졌으며, 그가 이 때 무엇을 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비엘 청장이 설명했다.

그의 여동생과 남성 동행인은 이후 바깥을 걷고 있다가 총에 맞았다. 다만 이 두 사람이 첫 희생자들은 아니었으며, 베츠가 이 두 사람을 겨냥했던 것인지도 분명하지 않다. 경찰은 이 남성 동행인이 대화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총격범은 “1분도 채 되지 않아” 인근을 순찰 중이던 여러 명의 경찰관들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됐다고 데이턴 시장 낸 웨일리가 밝혔다. 희생자 9명의 신원은 모두 파악됐다.

웨일리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데이턴이 ”매우 힘겨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불과 3개월 전 10개 넘는 토네이도가 ”우리 도시를 파괴했다”고 언급하며 말을 이었다.

″그랬는데 이제 이 밤중에 총기난사 때문에 깨어 있는데... 하나는 완전히 막을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언제까지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 건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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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사당국 관계자들이 사건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데이턴, 오하이오주. 2019년 8월4일.

 

CNN은 사법당국이 오하이오주 벨브룩에 위치한 총격범의 자택에 대한 수색 영장을 발부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는 사법당국의 감시망에 올라있지 않은 인물이며, 법적으로 총기 구입을 제지당할 만한 어떤 전과 기록도 없었다고 비엘 청장은 말했다. 사소한 교통법규 위반 말고는 특별한 기록이 없었다는 것.

비엘 청장은 범행에 사용된 총기가 “AR-15와 같은” 것이며, 텍사스에서 온라인으로 주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총격범은 지역 총기 판매상에게서 이 총기를 취득했다. 총격범이 범행 현장에 타고 온 차량에서 발견된 총기는 또다른 무기 소매점을 통해 구입한 것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데이턴 경찰의 맷 카퍼는 총격범이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연방수사국(FBI)의 지원을 받아 공범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경찰은 총격범에 대한 제보를 시민들에게 요청했다.

 

부상자들은 총 6개 병원으로 나눠 이송됐으며, 최소 17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고 병원 측이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러나 나머지 몇몇의 부상자는 중태 또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총기난사는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총기난사로 최소 20명이 숨진 지 불과 13시간 만에 벌어졌다. 캘리포니아주의 한 축제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세 명이 숨진 지 꼭 일주일 만이기도 하다.

USA투데이 집계에 따르면, 엘패소와 데이턴의 비극은 각각 올해 미국에서 벌어진 250번째와 251번째 총기난사 사건으로 기록됐다.

  

 * 허프포스트US의 Mass Shooting In Dayton, Ohio, Leaves At Least 9 Dead, 27 Injured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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