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08월 11일 11시 49분 KST

태풍 레끼마로 인한 중국의 피해가 극심하다

사망자만 최소 22명이다

10일 초강력 태풍 레끼마가 중국 저장성 후저우와 난저우시를 휩쓸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태풍의 위력은 11일 오전 열대성 폭풍급으로 약해졌지만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많아 사상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VCG via Getty Images

 

11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최대 속도 초속 52m의 위력을 가진 레끼마가 전날 새벽 저장성 인근 해안에 상륙해 최소 22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됐다.

특히 전날 원저우시 융자현 옌탄에서는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22명이 사망하고 10명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현지 매체 시나에 따르면 아직 구조 및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며 수도와 전기, 도로 복구 작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장성 웨칭시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주민 100여명이 고립되는 일도 있었다. 다행히 군이 2시간여 사투를 벌인 끝에 모두 안전지대로 대피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레끼마 여파에 저장성의 타이저우, 원저우, 닝보 등 6개 시에서 30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가옥 200여채가 붕괴하고 3200여채가 파손됐다.

상하이에서도 25만여명이 폭우로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장쑤성 등에서도 폭우와 강풍, 정전으로 고립되는 사람들이 속출했다.

피해가 커지자 약 800명의 군이 투입돼 수해 복구 작업에 나섰다. 정부에서도 피해 지역에 옷과 이불, 텐트, 식량, 식수, 발전기 등 긴급구호물자를 전달했다.

전날 최고 수준인 적색 경보를 발령했던 국가기상국은 이날 오전 6시 레끼마의 최대 풍속이 초속 23m로 약해지자 황색으로 낮췄다. 레끼마는 중국 내륙 상륙 후 북상해 11일 밤 늦게 산둥성 남부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기상대는 “11일 오전 8시부터 12일 오전 8시까지 장쑤성, 산둥 반도, 랴오닝, 허베이, 톈진 등 해안과 천진 등 일부 연해 지역에 6~8급의 강풍이 불고, 톈진 중동부와 장쑤 북부, 헤이룽장성 동부 등에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출을 삼가고 홍수와 산사태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라”고 당부했다.

여기에 10호 태풍 ‘크로사’도 15일 서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크로사는 일본 도쿄 남쪽에서 약 970km 떨어진 오가사와라 해역에서 머물고 있다. 일본의 추석인 오는 15일쯤 서일본에 접근해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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