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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8월 12일 12시 14분 KST

몸에 좋은 선탠이란 없다

피부암의 위험이 있다

RyanKing999 via Getty Images

한여름이다. 태양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는 있다. 선크림을 바르고, 일광욕 침대는 피하고, 햇볕으로 인한 화상을 입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다.

하지만 건강한 태닝이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하는 흑색종(피부암의 하나) 전문가가 있다.

“피부 색깔이 바뀌는 것은 훼손되었다는 신호다. 당신의 피부가 몸을 보호하려 하고 있다는 의미다.” 캐나다 흑색종 네트워크를 만들었으며 세 번 흑색종에 걸렸다가 생존한 아네트 시르의 말이다.

“자외선 복사로 유전자 암호에 계속 영향을 준다면 결국 빠져나가거나 기능을 멈추는 것이 생기고, 그때부터 암이 자라난다.”

휴가 가기 전에 미리 태양에 피부를 노출시켜 햇빛 저항력을 높이는 행위(base tan), ‘건강한’ 색깔의 여름 피부를 만드는 일을 하지 말라고 한다. 조금이라도 쿨한 것들이 다 그렇듯이, 선탠은 몸에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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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종이란?

흑색종은 멜라노사이트(멜라닌 형성 세포)에서 시작되는 피부암이다. 캐나다 암 협회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가장 흔한 암 중 하나다. 피부암 중 가장 치명적이지만, 예방하기는 가장 쉬운 편에 속하는 암이다.

남성이 여성보다는 흑색종 발병률이 조금 더 높으며, 피부가 희고 머리가 빨갛고 햇볕으로 인한 화상을 입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 15~29세의 젊은이가 가장 많이 걸린다. 하지만 모든 젠더, 연령, 민족이 걸릴 수 있다.

캐나다의 가장 최근 자료인 2017년 데이터에 의하면 7,200명이 흑색종 진단을 받았다. 흑색종으로 인한 사망자는 1,250명이었다.

캐나다 암 협회의 2014년 특별 보고서에 따르면 흑색종의 90%는 자외선 복사가 원인이다.

캐나다인들은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과거에 비해 늘었으나, 햇볕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은 덜하고 있다.

유전에 의해 피부암에 걸리는 사람도 있지만 예방할 수 있는 사람이 더 많다고 시르는 말한다. “10~15%가 유전이고, 다른 사람들은 상당 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다른 질병들의 발병률은 떨어지고 있으나, 피부암은 늘어나고 있다.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발병률은 낮아지고 있다. 아주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흑색종은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시르의 경우, 30대 후반이던 2001년에 발목이 가렵기 시작한 것이 흑색종의 첫 징후였다. 남편은 병원에 가보라고 했지만, MBA 과정 중이던 시르는 시간이 많지 않아 그냥 넘어갔다.

시르는 가려움이 시작된지 8~9개월 뒤 매년 받는 검진 때 의사에게 이야기했다. 의사는 발목에 돋은 점이 아마 별 것 아니겠지만 예방삼아 피부과에 가보라고 권했다. 피부과의 역시 별 것 아닐 것 같지만 혹시 모르니 제거하자고 했다. 일주일 후 흑색종 진단이 나왔다.

“나는 정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나는 젊었고, 평생 아파본 적이 없었다.” 시르는 피부가 아주 희고 햇볕에 아주 쉽게 화상을 입어 어릴 때는 놀림을 받을 정도였다. 하지만 암에 걸릴 것이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뒤로 5년 동안 수술, 피부 이식 수술, MRI, 뼈 스캔, CT 촬영을 계속 받아야 했다. 6년 뒤엔 다 나았다고 생각했지만 재발했다. 그후 5년 뒤에 또 흑색종이 생겼다.

시르는 이제 완치 상태다. 세 번째로 흑색종이 발병했을 때 캐나다에 도입된 면역 요법 치료의 덕을 보았다. 그러나 암 투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듯, 시르는 완전히 사라졌다고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은 암이 없다.” 시르의 말이다.

 

진단

유방암이나 전립선암처럼 자가검진이 가능하다. 없던 점이 생기지 않았는지 살펴보라.

비대칭, 경계 부분의 변화, 색 변화, 점의 크기와 진화를 살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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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오해

태닝에 대한 오해 외에도 흑색종에 대한 오해가 아주 많다고 시르는 말한다.

· 햇볕을 쬐는 것은 비타민 D를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시르는 이것은 “사라지지 않는 도시 괴담”이라며, 식사나 보조제를 통해 비타민 D를 얻어야 한다고 말한다.

· 선크림에는 해로운 성분이 들어있다?

이런 믿음 때문에 선크림을 바르지 않거나 직접 만들어 쓰는 사람들이 있다.

· 맑은 날이 아니면 선크림을 바를 필요가 없다?

구름은 자외선을 막아주지 않으므로, 구름이 낀 흐린 날에도 피부가 상할 수 있다. 겨울의 맑은 날도 여름과 마찬가지로 피부를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겨울에도 바르는 것이 좋다.

· 흑색종은 즉시 식별 가능하다?

없던 점이 생기지 않았는지 늘 확인하라고 시르는 말한다.

 

예방

흑색종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쉬운 방법들이 있다.

· 선크림을 발라라. 선탠 로션이나 SPF가 있는 모이스쳐라이저가 아닌 진짜 선크림을 발라라. 아주 맑은 날만이 아니라 언제나, 온몸에 발라라.

· 가능하다면 정오부터 오후 4시 정도의 가장 더운 날에는 외부 활동을 삼가라.

· 모자를 써라.

· 가능하다면 그늘에 있어라.

시르는 피부 보호 습관은 쉽게 가질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건강식, 건강 제품, 운동에 돈을 많이 쓴다. 피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 HuffPost CA의 Melanoma Experts Say There’s No Such Thing As A Healthy Tan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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