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08월 13일 17시 00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8월 13일 17시 00분 KST

미국 백인 민족주의자들의 새로운 전략 : '부드럽고 은밀하게'

백인 민족주의자들은 '이미지 세탁'을 통해 주류 세계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Jim Urquhart / Reuters
큐 클럭스 클랜(KKK)의 '충성스러운 백기사(Loyal White Knights)' 회원들이 십자가를 불태울 준비를 하고 있다. 얜시빌, 노스캐롤라이나. 2017년 11월4일.

2년 전, 미국 백인 민족주의 운동이 미국을 경악시켰다.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열린 네오나치 시위 도중 한 극우 시위자가 군중을 향해 차를 몰고 돌진해 1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운동의 몇몇 지도자들은 전열을 가다듬었다. 분노를 부추기는 대신, 그들은 지지를 확보할 다른 방향을 선택했다. 정상적으로 보이자는 것이었다.

이들의 더 큰 목표는 많은 백인 민족주의자들이 ‘2단계(Phase 2)‘라고 부르는 것으로, 불쾌하다고 여겨져 배척되는 극우 사상들을 주류에서 받아들여지게 만들고, 백인 민족주의자들을 영향력 있는 자리에 앉히는 것이다. 이같은 ‘정상화(normalization)’ 시도에 따라 보다 부드러운 레토릭을 사용하고, 대립을 촉발하는 집회보다는 사교적인 모임을 갖는 단체들이 많아졌다.

“지금은 내부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쓰고 있다. 가족들끼리 모이게 한다.” 백인 민족주의자를 자처하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의 알트-라이트(대안우파) 블로거 브래드 그리핀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지역의 백인 민족주의자 컨퍼런스에 참가한 친구들을 위해 자신이 조직한 강 튜빙 여행의 기억을 떠올리며 즐거워했다. 이런 가벼운 모임의 목표는 눈에 띄는 공개적 시위를 벌이지 않고도 극우 이데올로기를 퍼뜨리는 것이라고 그리핀은 말한다. “밖에 나가 안티파(Antifa, 미국 극좌 ‘안티 파시스트’ 운동가들)와 엮이고 길거리에서 오줌이 든 풍선에 맞는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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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 클럭스 클랜(KKK)의 '충성스러운 백기사(Loyal White Knights)' 회원들이 모임에서 십자가를 불태우는 모습. 얜시빌, 노스캐롤라이나. 2017년 11월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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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 클럭스 클랜(KKK)의 '충성스러운 백기사(Loyal White Knights)' 회원들이 모임에서 십자가를 불태우는 모습. 

 

그리핀과의 인터뷰는 텍사스주 엘패소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이뤄졌다. 엘패소 사건으로 백인 민족주의 운동을 ‘정상화’하려 시도해왔던 이들의 머릿속은 복잡해졌다.

3일 총격범 패트릭 크루시어스(21)는 ‘히스패닉의 (미국) 침략’을 규탄하며 자신의 범행 동기를 밝히는 선언문을 온라인에 올린 뒤 엘패소에서 22명을 살해하고 20여 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엘패소 사건은 일부 백인 민족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운동을 돕는다고 찬사를 보낸 인물, 즉 도널드 트럼프에게 새로운 압박이 되고 있다. 트럼프는 2015년 대선 출마선언 이후 인종차별적인 자극적 수사를 계속 사용해 비판 받아왔다. 그는 미국-멕시코 국경을 통한 이민을 ‘침략’(invasion)이라고 여러 번 지칭하기도 했다.

5일 트럼프는 지금까지 밝힌 것들 중 가장 강력한 어조로 백인 우월주의를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 엘패소 사건에 대해 그는 “우리나라는 한 목소리로 인종차별, 편견, 백인 우월주의를 규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사악한 이데올로기들을 물리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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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민족주의 단체 '쉴드월 네트워크'의 회원들이 올해 4월 아돌프 히틀러의 생일을 기념하는 모임에서 히틀러가 그려진 풍선을 들고 '백인 권력'을 뜻하는 손가락 사인을 한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앳킨스, 아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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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민족주의 단체 '쉴드월 네트워크'의 회원들이 올해 3월 모임에서 스와티카와 십자가를 불태울 준비를 하고 있다.

 

샬러츠빌 이후, 백인 민족주의 운동가들 중 일부는 시선을 끌지 않는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봤다. 극단주의자들을 추적하는 비영리 민권단체 남부빈곤법률센터에서 극우단체를 연구하는 하이디 바이리티는 많은 백인 민족주의 단체들이 고소를 당하고 소셜 미디어에서 추방당했으며, 이로 인해 그들은 대중의 시선을 끄는 대립을 피하게 됐다고 말한다.

바이리치는 “샬러츠빌 이후 시위가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좋지 않은 기사가 나고, 기소 당하고 소셜 미디어를 쓸 수 없게 되어 “운동에 가담한 이들이 낙담했으며”, 이에 따라 “더 부드러운 접근 방식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총기 사건과 트럼프의 발언으로 인해 백인 민족주의 ‘정상화’를 시도하던 운동가들은 힘든 상황, 어쩌면 불가능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애초에 쉽지 않은 전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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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민족주의 단체 쉴드월 네트워크 회원 존 카롤로가 올해 3월 자택 근처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며 아돌프 히틀러, 오클라호마시티 폭탄 테러범 티머시 맥베이 등 나치와 대량 학살범들의 사진을 들고있다. 앳킨스, 아칸소. 그는 게이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최근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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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드레이크타운에 위치한 '조지아 피치 오이스터 바'에 미국에서 인종주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남부연합기와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를 나란히 배치한 그림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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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메뉴판에는 큐 클럭스 클랜(KKK) 회원이 린치 당해 죽은 흑인 시체 두 구의 발을 묶어 만든 해먹에 누워 쉬고 있는 그림이 그려져있다. 이 레스토랑 뒷마당에서는 십자가 화형식이 열린 적이 있다. 주인인 팻 란조씨는 "우리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을 똑같이 증오한다"고 말했다.

 

로이터의 사진기자는 이같은 전략을 가까이에서 관찰해왔다. 백인우월주의단체 큐 클럭스 클랜(KKK)이 운영하는 ‘교회’의 유치원,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즐겨찾는 조지아주의 레스토랑 겸 바, 아칸소주에서 수십 명의 회원을 보유한 자칭 네오나치 단체 ‘쉴드월 네트워크’가 개최한 바베큐 모임 등을 찾아갔다. 그들은 주류에 편입되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회원들 중 다수는 이 운동을 움직이게 하는 폭력적 비유들을 사용했다.

백인 민족주의자들은 이른바 ‘대대적 교체(Great Replacement)’ 음모론을 믿는다. 백인 출산율이 낮아지는 가운데 좌파 엘리트들이 대량 이민을 부추겨 전세계적으로 백인을 ‘대체’하려 하고 있다는 이론이다.

엘패소의 총격범은 선언문에서 히스패닉을 죽이기로 한 이유로 대대적 교체 이론을 언급했다.

쉴드월의 지도자 빌리 로퍼는 5월 로이터 인터뷰에서 백인들이 인구적 우세를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백인 출산율을 높이는 게 도움이 되겠지만 ‘총알’이 더 빠를 것이라고 답했다. 로퍼는 쉴드월이 불법 행위를 지지하지는 않지만, 지난 3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모스크 두 곳에서 51명을 살해한 범인의 목표에 ‘반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크라이스트처치 범인 역시 대대적 교체 이론을 범행 동기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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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 클럭스 클랜(KKK)의 '충성스러운 백기사(Loyal White Knights)' 리더 크리스 바커가 자신의 자택 옆에 있는, 이 단체가 '교회'라고 부르는 본부에서 일을 보고 있다. 얜시빌, 노스캐롤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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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민족주의자이자 전국사회주의자운동 회원인 해리 휴즈가 2018년 애리조나주 마리코파 외곽 사막 지대에서 미등록 이민자들을 수색하고 있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주기적으로 백인 민족주의 단체를 조직해 미등록 이민자를 수색해 이들을 국경 경비대에 신고하는 활동을 벌여왔다.

 

텍사스 총기난사 사건 이후 전화 인터뷰에서 로퍼는 살인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백인 인구를 교체하려는 유대인의 게임에서 장기판의 졸에 불과하다”며 이러한 “문화적 충돌”은 인종적으로 “소국분할화”(balkanization) 되어가는, 다양성이 커져가는 나라의 “현대 생활의 안타까운 팩트”라고 답했다.

이런 극단적 시각을 주류에 편입시키려는 전략은 예전부터 있어왔다. 이러한 정상화 시도의 가장 유명한 사례 중 하나는 KKK의 지도자(grand wizard)였던 데이비드 듀크에서 볼 수 있다. 듀크는 KKK의 상징이었던 흰 예복과 끝이 뾰족한 모자 대신 신사복을 입고 주류 보수주의에 가까운 논점을 언급했다. 1991년에는 루이지애나 주지사 선거에 나가 2차 투표까지 진출했다. 듀크는 큰 표차로 패배했지만 루이지애나 백인의 절반 정도는 듀크에게 표를 던졌다.

정상화 시도가 보편적이지는 않다. 일부 극우 단체는 지금도 대립을 일으킨다. 일례로 ‘프라우드 보이스(Proud Boys)’는 10월에 뉴욕에서 공화당 클럽 행사 반대 시위를 연 사람들과 싸움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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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드월 네트워크 회원들이 아칸소주 의회 앞에서 낙태 합법화 반대 및 총기 소유권 지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다수의 백인 민족주의 단체들은 주류 보수주의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의견이 갈릴 수 있는 인종적 이슈 이외의 문제들을 거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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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나치 단체인 '사회주의자운동' 회원들은 2018년 11월 총기와 다른 무기들을 소지한 채 아칸소주 의회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사진은 시위 참석에 앞서 주차장이 모인 회원들의 모습. 이 단체는 남미에서 "백인 인종학살"이 벌어지고 있다며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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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드월 네트워크 회원들이 올해 4월 아돌프 히틀러의 생일을 맞아 개최한 한 모임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팻 란조는 조지아주 드레이크타운에서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자기들의 공간이라고 주장하는 레스토랑 겸 바를 운영한다. 이 ‘조지아 피치 오이스터 바’는 그저 표현의 자유를 지지할 뿐이라는 게 란조씨의 주장이다.

그는 “우리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을 똑같이 증오한다.”

바 내부는 여전히 미국 사회 주류에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여러 인종주의적 문구들로 장식되어 있다. 메뉴판에는 린치 당해 죽은 흑인 시체 두 구의 발을 묶어 만든 해먹에 누워 쉬고 있는 KKK 멤버의 그림이 들어가 있다. 란조는 미국 남부에서 KKK들이 전통적으로 세력 과시를 위해 하던 행사인 십자가 화형식을 하도록 네오 나치와 KKK에게 이곳을 빌려주기도 했다.

오늘날 백인 민족주의자들의 이미지 세탁은 극우 이데올로그들이 오래 전부터 폭력을 행사해 온 역사를 감춘다. 여러 대학교들의 형법 연구가들이 함께 만드는 미국 극단주의 범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2018년까지 지난 10년 동안 극우 이데올로기에 영향을 받은 살인자들은 62건의 살인을 저질러 모두 124명을 숨지게 했다. 이 통계에는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포함되어 있지만 인종에 초점을 맞추지 않은 반정부 무장세력 등 다른 극우주의도 포함되어 있다.

’KKK 기사단‘이 이름을 바꾼 ‘기사당(The Knights Party)’의 디렉터 토마스 롭은 백인 민족주의 운동이 충돌과 시위 그 이상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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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회주의자운동(NSM)을 이끌었던 젭 숍이 아칸소주 의회 앞 시위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8년 11월10일. 이 단체는 미국 나치당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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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성소수자 행사인 '모터시티 프라이드 페스티벌'에서 시위를 벌이던 전국사회주의자운동(NSM) 회원들은 행진을 막으려던 한 여성을 밀쳐냈다. 2019년 6월8일. 일반적으로 백인 민족주의 단체들은 성소수자 권리 보호에 반대하며, 올해 전국에서 열린 퍼레이드 행사장에서 시위를 벌였다.

 

″시위가 끝나면 뭘 할 건가?” 엘패소 총기난사 사건 이전에 실시된 인터뷰에서 롭이 말했다. ”회원을 늘리는 건 우리에게 큰 목표가 아니다. 영향력을 키우는 게 목표다. 사람들이 우리 웹사이트에 와보면, 그들은 분별있는 사람들이 문장마다 ‘(흑인을 비하하는) N 단어’를 쓰지 않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극우 이념이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미국 경제계처럼 말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진보 성향 정책 연구기관 브레넌정의센터의 연구원 마이크 저먼은 ”그럴싸한 의복”을 걸침으로써 거리에서 충돌을 일으키고 폭력을 일삼는 단체 그 이상으로 나아갈 수 있느냐를 두고 백인 민족주의자들이 늘 논쟁을 벌여왔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같은 접근법은 트럼프 덕분에 동력을 확보했으며, 인종적 분열을 조장하는 트럼프의 레토릭도 영향을 끼쳤다고 저먼은 설명했다. 그는 연방수사국(FBI) 요원으로 일하며 백인 민족주의자들을 상대로 7년 간 첩보 활동을 펼친 경력이 있다.

″이전까지 백인 민족주의자들은 주류로 진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저먼이 말했다. ”지금 그들은 (주류에) 들어오라는 초청을 받고 있다.”

다만 그들이 주류 세계에서의 일상을 견딜 준비가 되어있는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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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회주의자운동(NSM) 회원들이 아칸소주 의회 앞에서 열린 시위에 들고 나온 깃봉의 모습. 숫자 '1488' 중 '14'는 몇몇 백인 민족주의자들의 모토인 '우리는 반드시 우리 사람들의 존재와 백인 자녀들의 미래를 확보해야 한다'는 '14 단어'를, '88'은 '하일 히틀러'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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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민족주의 단체 쉴드월 네트워크의 회원들이 십자가 화형식에서 나치식 경례를 하고 있다. 앳킨스, 아칸소. 2019년 3월9일.

 

지난 4월 아칸소주의 호수가 대학도시 러셀빌(Russellville)에서 쉴드월 네트워크 회원 세 명은 선상가옥을 빌려 다르다넬 호수를 항해했다. 로이터 사진기자 한 명은 이들의 여정에 동행했다.

분위기는 가벼웠다. 그들은 서로 파이어볼 위스키잔을 주고받았고, 일행 중 한 명이 휴대폰을 호수에 빠뜨리자 웃음을 터뜨렸으며, 한 명은 임신한 아내를 껴안으며 달콤하게 사랑을 속삭였다. 그날 밤, 이들은 니콜라스 할러웨이를 새로 모집했고, 나무로 된 스와티카를 불태웠다.

두 달 뒤인 6월, 할러웨이와 그날 배에 탔던 쉴드월 회원 두 명 줄리언 캘피와 존 카롤로는 한 게이 남성을 폭행하고 그의 머리에 총을 겨눈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가짜 데이트 광고로 이 게이 남성을 캘피의 자택으로 유인한 후에 벌인 일이었다. 아칸소주 포프카운티의 보안관 대변인에 의하면 캘피는 아직 수감되어 있으며, 나머지 두 명은 보석으로 석방됐다. 각각 이 사건과 관련해 3급 폭행, 1급 폭력 위협, 1급 범죄 행위 혐의로 기소됐다.

피고인이나 변호인 측과는 모두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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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 기사단‘이 이름을 바꾼 '기사당(The Knights Party)'의 디렉터 토마스 롭이 자신의 아들 제이슨 롭과 함께 이 단체가 본부 인근에 새로 짓고 있는 교육시설로 걸어가고 있다. 해리슨, 아칸소.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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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체는 백인 민족주의자들의 자녀를 교육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곳의 다른 건물에서는 어린이집도 운영하고 있다.

 

알트-라이트 블로거 그리핀은 로이터가 만난 다른 극단주의자들보다 더 강한 어조로 엘패소 총기난사 사건을 규탄했다. 백인 민족주의자를 자임한 이들에 의해 자행된 이 사건 및 다른 총기난사 사건들은 ”무분별한 비극들”이라고 지칭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인종 분리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수사당국이 엘패소 총격테러범과 연관지은 선언문의 핵심 주장에 동조한 것이다.

그는 계속되는 폭력이 주류로의 편입을 노리는 백인 우월주의 운동의 노력에 방해가 된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대부분의 백인 민족주의자들이 차라리 ”논의의 장에서 빠져있기를” 바란다고, 그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