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08월 19일 14시 19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8월 19일 14시 22분 KST

덴마크 총리가 트럼프에게 : 그린란드 안 판다

트럼프는 그린란드 매입 가능성을 검토한 사실을 인정했다.

Sean Gallup via 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섬나라인 그린란드를 구입하고 싶어한다는 농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 덴마크 총리도 그 중 하나였다.

″진지하게 한 얘기는 아니기를 정말 바란다.”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가 18일(현지시각) 그린란드 방문 일정 도중 현지 언론에 말했다. ”그린란드는 매각 대상이 아니다. 그린란드는 덴마크 것이 아니다. 그린란드는 그린란드의 것이다.”

″이건 터무니없는 논의이며, 당연히 (그린란드 총리) 킴 키엘슨이 그린란드는 매각 대상이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그걸로 얘기는 끝난 거다.” 프레데릭센 총리의 말이다.

이런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매입을 검토한 사실이 있다고 확인했다. ”그 구상이 나왔고, 나는 ‘분명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전략적으로 흥미로운 일이고 관심도 있지만 그쪽과 얘기를 조금 해봐야 한다.” 18일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말했다. 

″하지만 이게 최우선 과제는 아니다. 그렇게 말해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다. 그는 ”기본적으로 이건 매우 큰 부동산 거래”라고 했다.

NICHOLAS KAMM via Getty Images

 

백악관 수석 경제고문도 거들었다. 같은 날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관련 내부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결과는) 모른다.”

그러면서 그는 ”부동산 매입에 대해 조금 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를 들여다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린란드는 위쪽의 전략적인 곳이고, 가치있는 광물자원들이 있다. 결과를 예단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부동산 매입에 대해 조금 아는 대통령이 그린란드 매입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싶어한다는 말이다.”

 

그린란드는 덴마크에 외교와 국방을 의지하고 있지만, 자치정부가 나머지 거의 모든 분야를 관장하고 있다. 덴마크의 식민지배 300주년이 되는 2021년을 목표로 독립을 추진하자는 얘기도 꾸준히 있어왔다.

″우리는 여전히 300여년의 식민지배 시기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는 중이다.” 그린란드 전통 이누이트 문신 전문 타투이스트 마야 시아루크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말했다. ”그랬더니 미국의 이 백인 사내가 우리를 매입하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9월 초 유럽 순방 일정 도중 덴마크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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