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9년 08월 20일 15시 51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8월 20일 15시 51분 KST

“신상털이 그만”↔ “조국 보니 김의겸 짠해” 연이은 조국 의혹에 여야 공방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앞서 여야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 조율에 나섰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연이어 제기되면서, 여야의 공방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앞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조 후보자의 일부 의혹을 문제 삼으면서 그의 가족을 검찰에 고발한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후보자 가족에 대한 신상털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인사청문회는 후보자의 사법개혁에 대한 의지와 법무부 수장으로서의 비전을 검증하는 자리이지 가족 청문회, 신상털기 대회가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의혹이 있다면 청문회 날짜를 잡고 청문회장에서 후보자의 해명을 들으면 된다”면서 ”후보자 해명을 듣기도 전에 지나친 의혹 제기와 언론플레이로 여론몰이를 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가짜뉴스 청문회 △공안몰이 청문회 △가족 신상털기 청문회 △정쟁 청문회 불가 등 `4대 불가론`을 언급하면서 ”이른바 `조국불가론`을 내세우면서 지명철회와 자진사퇴를 압박하기 전에 신속하게 청문회 일정에 합의하고 후보자를 통해 직접 의혹을 해소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반면 야당은 조 후보자의 각종 의혹을 문제삼으며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및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 TF 연석회의에서 ”조국 후보자의 사퇴는 과거 조국의 명령이다. 사사건건 조국 후보자는 과거에 주옥같은 말씀을 많이 남겨놨다. 그 말씀대로라면 사퇴는 물론 스스로 검찰청을 찾아야 마땅하겠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어 사모펀드, 위장전입, 폴리페서 등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언급하면서 ”이것이 대한민국 진보좌파라는 사람들의 모습”이라면서 ”민주당이 조국 후보를 보호하면 보호할수록 스스로 본인들도 그 이중성, 그 모순이 있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고밖에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조 후보자 측의 의혹을 언급하면서 ”저질스러운 추문들이 고구마 줄기처럼 계속 딸려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 후보자를 ”국가대표 오지랖퍼를 넘어서 세계 챔피언급 내로남불러”라고 표현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국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정의당도 조 후보자 의혹이 증폭되면서 이에 대한 철저한 검증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청문회 날짜도 잡기 전에 정치공세에 열을 내고 있다”는 입장이었지만 조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자 지난 19일 ”의혹과 관련해 조 후보자 측에 별도의 소명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내부에서도 조 후보자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정의당 핵심관계자는 ”당내에서는 `(부동산 투자 의혹으로 사퇴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오히려 짠내가 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면서 ”우리 사회 지도층들 중에는 이런 사람밖에 없는 건지 박탈감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토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0일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후보자가 해명할 사안이 있으면 국민들께 해명해야 하고, 정책적인 소신도 밝혀 종합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도 ”언론에 나오는 현안들이 사전에 검증됐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