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08월 23일 11시 16분 KST

미국 모델 샬롯 캠프 뮬이 '욱일기 티셔츠'를 입고 팬들과 논쟁을 벌였다

"이 옷의 모양은 ‘나치’와 같은 의미"라고 지적한 팬과 설전을 벌였다.

미국의 모델 겸 가수인 샬롯 캠프 뮬이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가운데, 이를 지적하는 팬들에게 ”말도 안 되는 비난”이라고 반박해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뮬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승마를 하는 사진을 게시했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은 댓글로 ”팬으로써 말해줘야 할 것 같다. 이 옷의 모양은 ‘나치’와 같은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에 뮬은 ”이건 일본의 ‘욱일기‘”라고 답했다. ‘나치‘와 ‘욱일기’는 다르다는 것이었다. 이에 원래 댓글을 남겼던 네티즌은 ”이는 일본이 한국을 지배할 때 사용한 상징물로, 이것이 사용되는 건 한국인들에게 큰 상처”라고 답했다.

뮬은 ”나는 역사에 해박하다”라며 ”욱일기는 메이지 시대에 일본군이 처음 사용한 것이다.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존재했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나치 정신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은 여러 협회에서 발행한 관련 연구 자료를 많이 확인했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은 편향되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이어 이 설전에 대해 ”매우 지루하고 한심한 논쟁이다”라며 ”미국, 영국, 프랑스도 국기가 존재하는 동안 식민지배를 했다. 그럼 이것도 금지해야 하냐”고 덧붙였다.

뮬과 네티즌의 설전이 이어지자, 다른 네티즌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뮬은 이에 대해 ”말도 안 되는 비난”이라며 ”그저 멋진 디자인이다. 증오를 나타내는 데 사용될 리 없다”고 주장했다.

논쟁에는 뮬의 남자친구 션 레논까지 끼어들었다. 레논은 ”모든 사람은 각자 상징적인 것을 쓰는 데 자유로워야 한다”며 뮬을 옹호하는 댓글을 남겼고, 여기에도 한국 등 세계 네티즌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레논은 팝스타 비틀즈의 멤버 존 레논과 일본 출신 가수 오노 요코의 아들이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