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09월 11일 19시 18분 KST

대규모 개각을 단행한 아베가 한국에 "약속 지키라"고 요구했다

개헌에 대한 의지를 공고히 했다.

Issei Kato / Reuters
Japan's Prime Minister Shinzo Abe gestures as he speaks at a news conference after reshuffling his cabinet at his official residence in Tokyo, Japan September 11, 2019. REUTERS/Issei Kato

11일 대규모 개각을 단행, 제4차 재개조 내각을 출범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어려워도 반드시 헌법 개정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헌법 개정은 자민당 창당 이래 ‘비원(비장한 염원)’이라며 개헌을 향한 결의를 표현했다.

그는 ”새로운 시대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힘차게 추진해 나갈 수 있는 포진을 갖추었다”며 “7년째를 맞은 앞으로도 항상 챌린저(도전하는 사람)의 마음으로 모든 정책 분야에서 지금까지의 발상에 얽매이지 않고 과감한 개혁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 개정과 관련 ”내정, 외교 전반에 걸친 도전을 하겠다. 레이와(令和) 시대 새로운 일본을 개척해가는 길목에 있는 것은 자민당 창당 이래 비원인 헌법 개정에 대한 도전”이라며 ”모두 어려운 도전뿐이지만 반드시 해내겠다고 결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번 개각에서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조회장(정무조사회장)이 연임한 것과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유임된 것을 언급했다.

그는 ”확실히 안정된 토대를 유지하면서 노장청의 폭넓은 인재, 신선한 돌파력에 의해 레이와시대 새로운 나라 만들기에 과감히 도전해 나간다”며 ”이번 내각은 바로 ‘안정과 도전’의 내각”이라고 표현했다.

환경상에 발탁한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중의원 의원과 관련해 아베 총리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와 기후변화 등 전 지구 규모의 과제에서, 준비된 기존 논의가 아니라 젊은 사람만이 가능한 참신한 발상으로 대처하기를 기대한다”며 ”후쿠시마 재생이라는 큰 과제에도 전력으로 도전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새 내각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을 맡는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참의원 의원에 대해서는 ”선수로서의 경험 위에 정치 수완을 살려 내년 최대의 이벤트 성공을 기대하겠다”며 여성 리더로서의 활약도 보여달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전 세대를 위한 사회보장제도 실현을 위해 정부에 ‘전세대형사회보장검토회의’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 첫 회의를 열고 70세까지 취업 기회 확보와 연금 수급개시 연령 선택의 확대 등 새로운 사회보장을 대담하게 구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외교·안보 문제와 관련, 적극적인 경제 외교를 전개하는 것과 동시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에는 미국 등과 긴밀히 협조해 국민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아베 총리는 회견에서 한국을 향한 강경한 자세도 그대로 유지했다.

그는 ”한국의 일방적인 한일청구권협정 위반 등 국가 간 신뢰를 해치는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는 국제법에 따라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 방침은 일관된 것으로서 새로운 (내각) 체제 하에서도 조금도 바뀌는 게 없다”며 ”(한국은) 먼저 나라와 나라의 약속을 지켜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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