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9년 09월 18일 11시 06분 KST

나경원이 빗발치는 '삭발 요구'에 대해 기자들에게 한 말

이언주, 박인숙, 황교안, 김문수, 강효상 등이 삭발을 감행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반대하며 이언주 무소속 의원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이 연달아 삭발을 이어 가고 있는 요즘이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강효상 의원도 삭발에 나섰는데, 정작 수많은 사람들이 삭발을 통한 결의를 보여주기를 바라는 인물은 따로 있었다. 바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뉴스1

지난 10일에는 한 시민이 나 원내대표를 향해 ”다 삭발하자. 대표님 우리 머리 다 삭발하자”고 제안했고, 류여해 전 한국당 최고위원도 ”이제 나 원내대표 삭발의 시간이 왔다. 진정성을 보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황 대표의 삭발을 언급하며 ”그럼 나경원은?”이라고 물었다. 

정말 좌우를 가리지 않고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나 원내대표의 삭발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나 원내대표가 직접 이를 언급했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7일, 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런 ‘삭발 요구’에 대해 입을 열었다.

나 원내대표는 삭발에 대해 ”많은 분들이 물어 보시고, 반대도 하신다”라며 ”이번 삭발 투쟁은 당 대표님의 삭발 투쟁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투쟁에 주저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투쟁이 갖고 있는 의미를 극대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그런 점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즉 삭발이 갖고 있는 의미인 ‘조 장관 임명 반대’를 극대화해서 표현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 때까지는 삭발에 나서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1

한편 앞서 나 원내대표는 시민의 삭발 요청에 대해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고, 못 들은 척 씁쓸한 표정을 한 채 자리를 뜬 바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