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09월 19일 15시 16분 KST

'절반' 일본 정부의 8월 한국인 관광객 통계가 나왔다

눈에 띄게 떨어졌다

Chung Sung-Jun via Getty Images
SEOUL, SOUTH KOREA - AUGUST 15: South Koreans hold up signs denouncing Japanese Prime Minister Shinzo Abe during a rally to mark the 74th National Liberation Day on August 15, 2019 in Seoul, South Korea. The bilateral relationship between Japan and South Korea has worsened recently, with the Japanese government's decision to remove South Korea from so-called 'white list' of trade restriction. South Korea marked its 74th National Liberation Day today, which celebrates its independence from Japanese colonial rule following the end of World War II after Japan surrendered between August 14 and 15 in 1945. (Photo by Chung Sung-Jun/Getty Images)

8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이 전년 대비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30만 87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가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7.6%가 줄었던 지난 7월에 비해 급격하게 감소하는 추세다.

한국 여행객 감소로 8월에 일본을 찾은 전체 여행객도 줄었다. 8월 한 달 방일 관광객은 252만 100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2.2% 줄어든 수치다. 전체 방일 관광객 중 한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월 23%에서 12%로 줄었다.

일본정부관광국은 ”최근 한일 정세가 악화하고 한중 관계는 개선되어 중국으로 여행가는 수요가 회복됐다”라며 ”베트남이 여행지로 인기를 끄는 등 해외 목적지가 다양화되기도 했고, 한국 경제가 침체한 요인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인에게 인기가 높은 일본의 관광지들이 타격을 크게 받았다. 아사히신문은 ”벳푸와 유후인 등 인기 온천이 있는 오이타현에는 전년 동월 대비 80%가 줄어든 호텔도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오이타 공항에서 차로 20분밖에 걸리지 않아 한국인에게 인기가 많았던 골프장 ‘퍼시픽 블루 컨트리클럽‘(오이타현 구니사키시)은 이용자의 절반이 한국인이었으나 7월 이후 단체 등을 포함해 한국인 1200명이 방문을 취소했다. 해당 업소는 숙박업을 병행하고 있어 단체 관광객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근 몇 년간 한국인 손님이 급증해 연간 5000명의 손님을 치렀던 벳푸 골프 클럽은 9월 들어 ‘한국인 제로’의 상황을 겪고 있다고 한다. 

한국으로의 수출도 줄었다. 일본 재무부의 무역 통계(8월 잠정)에 따르면 일본의 한국 수출액은 4226억엔(약4조 681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4% 감소했다. 특히 식료품은 40.6%가 감소했다. 

한국 관광객의 급감의 직격탄을 맞은 홋카이도에서는 호쿠요은행이 17일 관광 관련 업체나 시설을 대상으로 긴급 대출 상담 창구를 개설하기도 했다. 대출 상담 창구에서는 ”한국 관광객의 급감으로 자금 사정이 불안하다”는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 홋카이도 관광청은 숙박 사업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뒤 9~11월까지 중국, 대만, 홍콩의 주요 관광지에서 관광객 유치 캠페인을 진행해 급감한 한국 관광객 수요를 메우는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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