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10월 08일 15시 23분 KST

일본 후생성이 발표한 2019년 독감 발생의 특이한 점

독감은 매해 유행한다

Adam Pretty via Getty Images
TOKYO, JAPAN - FEBRUARY 13: Commuters in Tokyo wear surgical masks to help protect themselves from the influenza outbreak on February 13, 2012 in Tokyo, Japan. As the number of influenza patients is reported to have reached 2 million in Japan, Japanese passengers were quarantined by New Zealand authorities on an incoming flight at Auckland airport on monday after they displayed flu like symptoms. (Photo by Adam Pretty/Getty Images)

지난 4일 일본 후생성은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인플루엔자 발생에 특이사항이 있어 독감 유행 정기 보고의 시점을 앞당긴다고 밝혔다. 일본은 각 지역에 5000개 정점 의료기관을 지정하고 정점 의료기관당 어떤 전염병이 몇 건 보고됐는지를 파악해 전염병의 증감을 관리하고 유행 시기가 도래하면 지도에 유행 지역을 알려주는 매핑 서비스를 시행한다. 독감의 경우 보통 약 45주차 께부터 정점당 보고 수를 발표하는데 올해에는 39주차부터 발표하기 시작한 것이다. 예년과는 달리 인플루엔자 감염 사례 보고가 빨리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후생성은 2019년 제 39주차의 정점당 독감 환자보고 수는 0.92(총 4543 케이스)로 전주인 1.16보다는 감소했다고 밝혔다. 살짝 줄어들기는 했으나 이는 예년보다 급격하게 증가세를 타는 추이라는 판단이다. 예년의 같은 주간 정점 당 보고수는 대부분 0.3 미만이다. 

보통 독감은 빨라야 매년 43주차, 올해의 경우 10월 27일~11월 2일께에서 환자 수가 늘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이미 지난 8월부터 독감 환자가 보고되기 시작해 벌써 정점당 1명에 달했다.

프리랜스 저널리스트 이시다 마사히코는 이 통계를 밝히며 ”오키나와현에서 발생 수가 크게 늘고 있어서로 보인다”라며 ”인플루엔자의 감염 패턴은 오키나와와 같은 아열대 기후와 혼슈와 같은 온대 기후에 따라 지역적 차이를 보인다”라고 밝혔다. 후생성의 자료를 보면 오키나와에서는 한여름부터 독감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지난 20년 동안 최악의 독감 유행이 번졌던 2009년과 매우 유사한 양상이라는 점이다. 후생성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09년을 제외한 다른 해에는 43주가 지나고 나서야 정점당 환자 보고 수가 증가하는 반면, 2019년과 2009년에는 8월부터 감염 보고가 증가하고 있다. 겨울철 독감의 유행은 매해 일반적이다. 통상 5~10%의 인구가 독감을 앓고 겨울을 난다. 그러나 2009년 일본에서는 한여름인 28주차에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시작해 2010년 봄까지 2000만명이 넘는 누적 환자가 발생했다. 물론 8월부터 증가하는 추세가 반드시 대유행을 예고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시다 마사히코는 올해는 ‘요주의 해’라며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조심해서 나쁠 것은 전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