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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08일 15시 57분 KST

'한강 시신 훼손 사건' 장대호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유족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지 않고, 사형을 당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뉴스1
모텔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장대호가 8월 21일 오후 경기 고양경찰서로 조사를 받기 위해 이송되고 있다.

장대호는 첫 재판에서도 범죄를 뉘우치거나 피해자에게 사죄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 8월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던 모텔에서 투숙객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을 훼손·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장대호의 첫 재판이 8일 오전 의정부 전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501호 법정에서 열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대호는 검찰의 공소 요지에 대해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도 않았다. 장대호는 ”피해자가 먼저 주먹으로 내 배를 4차례 때렸다”면서 ”당시 폭행과 모욕감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 가족과도 합의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8월 구속된 후 영잘실질심사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서 피해자를 향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다음 생애에 또 그러면 너 또 죽는다”고 말할 때와 마찬가지로 시종일관 당당한 모습이었다.

장대호가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살해한 게 아니므로 유족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지 않고, 사형을 당해도 괜찮다”고 말하자 판사는 ”피해자나 유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얘기를 왜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장대호는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답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피해자의 유족은 방청석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장대호에게 울분을 쏟아냈다.

검찰은 장대호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다. 장대호의 범행수법이 잔혹하고 계획적이었으며, 범행 후 반성이 없고, 재범 우려가 있는 점을 들어 사형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장대호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5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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