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9년 10월 16일 11시 22분 KST

헝가리 참사 당시, 가해선박에선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다

헝가리 경찰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뉴스1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사흘째인 5월 31일 오전(현지시간)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 사고현장에서 현지 경찰과 군 병력이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경찰청이 15일(현지시간) 유람선 참사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헝가리 유람선 참사는 지난 5월 29일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허블레아니 호 침몰 사고다. 이 사고로 한국인 승객과 가이드 등 33명 중 25명이 숨졌으며, 1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헝가리 경찰은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를 추돌한 크루즈 바이킹 시긴 호의 유리 C. 선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헝가리 형법 제233조 교통 방해로 다수의 인명 손상을 가한 혐의와 제166조 사고 후 구조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다. 해당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각각 최대 8년과 5년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헝가리 경찰은 유리 C.선장이 술을 마셨다는 의혹과 관련해 ”술과 마약 등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당시 선장은 선장실에 있었다는 점이 영상 및 음성 자료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유리 유리 C.선장은 사고 당시 레이더 등 안전장치를 가동했지만 경보 장치의 소리를 꺼둔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뉴브강에 선박이 많아 경보 알람이 계속 울려 꺼놨다는 것이다.

사고 직후 유리 C.선장이 휴대 전화 정보를 삭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포렌식 조사 결과, 데이터를 삭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유리 C.선장은 여전히 ‘사고 당시 허블레아니 호가 앞에 잇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헝가리 경찰은 유리 C.선장을 보석 석방하는 등 수사 미흡과 안이한 대응으로 비판을 받았다. 선장은 사고 발생 다음날인 5월 30일 구금됐다가 보름도 안 된 지난 6월 13일 석방됐다가, 이에 반발한 검찰의 항소와 비상 항고로 7월 31일 다시 구속됐다. 

PRESENTED BY 네스프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