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10월 18일 16시 16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10월 18일 16시 20분 KST

계속되는 카탈루냐 시위로 '엘 클라시코' 일정 변경이 논의되고 있다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이번 시즌 첫 번째 더비는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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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alan independence flags during the semi-final first leg of Spanish King Cup / Copa del Rey football match between FC Barcelona and Real Madrid on 6 February 2019 at Camp Nou stadium in Barcelona, Spain (Photo by Xavier Bonilla/NurPhoto via Getty Images)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La Liga) 사무국이 10월26일 열릴 예정인 FC바르셀로나 대 레알마드리드의 이번 시즌 첫 번째 ‘엘 클라시코’ 일정을 변경할 것을 왕립축구협회(RFEF)에 제안했다. 카탈루냐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주도했던 정치인들에게 중형이 선고된 후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카탈루냐 지역에서 격렬한 시위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 유력 스포츠 매체 마르카 등에 따르면, 라리가는 26일 경기를 FC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프누에서 치르는 대신 레알마드리드의 홈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치르자고 제안했다. 원래 일정대로라면 레알의 홈 경기(시즌 두 번째 엘 클라시코)는 3월1일에 치러질 예정이었다. 순서를 바꾸자는 얘기다.

상황이 이렇게 된 건 14일 스페인 대법원이 2017년 카탈루냐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이끌었던 정치인 9명에게 최대 징역 13년에 달하는 중형을 선고한 뒤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카탈루냐 지역으로 번졌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치열한 두 팀 팬들, 특히 원정에 나설 레알 팬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게 사무국의 판단이다. 스페인 정부도 10월26일에 예정대로 캄프누에서 경기를 치르는 방안에 반대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카탈루냐의 ‘정신적 지주’이자 이 지역에서 비공식 ‘국가대표’로 간주되는 FC바르셀로나는 이같은 제안을 일축했다고 마르카는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대법원의 판결 직후 ”투옥은 해법이 아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내기도 했다.

레알마드리드도 사무국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 그러자 사무국은 12월7일로 두 팀의 경기를 연기하자고 제안했다. 원래 이날 바르셀로나는 마요르카와, 레알은 에스파뇰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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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celona's Uruguayan forward Luis Suarez (C) pushes Real Madrid's Spanish defender Sergio Reguilon during the Spanish league football match between Real Madrid CF and FC Barcelona at the Santiago Bernabeu stadium in Madrid on March 2, 2019. (Photo by OSCAR DEL POZO / AFP) (Photo credit should read OSCAR DEL POZO/AFP/Getty Images)

 

축구협회 경기위원회는 21일 표결을 통해 이 문제의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마르카는 전했다.

한편 나흘째 격렬한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 킴 토라는 시위대를 향해 폭력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면서도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2021년 전까지 또 한 번의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자결권을 놓고 또다시 투표를 벌일 것이다. 모든 정당들과 단체들이 (동의해) 이를 실현시킬 경우, 우리는 독립을 비준함으로서 이번 의회 임기를 끝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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