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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21일 09시 22분 KST

주한 뉴질랜드 대사가 동성 배우자와 함께 청와대에 초청됐다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 부부

지난 10월 18일,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에 주재 중인 111개국 대사 부부를 청와대에 초청했다. 초청된 부부들 가운데 눈길을 끈 건, 필립 터너 뉴질랜드 대사 부부다

twitter/PTurnerNZ
필립 터너 대사(오른쪽)와 히로시 이케다

터너 대사의 배우자는 히로시 이케다. 이들은 25년 째 함께 살고 있는 동성 부부다. 뉴질랜드는 지난 2013년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다. 터너 대사 부부도 법적으로 결혼한 관계다. 2018년 3월 주한 뉴질랜드 대사로 임명된 터너 대사는 그해 배우자와 함께 한국에 들어왔다. 당시 한국 정부는 주한 외교관의 동성 배우자인 히로시 이케다에게 비자를 발급했다.

필립 터너 대사는 10월 19일, 트위터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제 남편 히로시와 함께 주한 외교단 초청 리셉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을 뵙게 되어 커다란 영광이었다”며 ”문재인 대통령님 덕분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이것이 가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배우자인 히로시 이케다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리셉션은 한국 정부가 나를 주한 외교관의 동성 배우자로 인정하기 위해 정책을 바뀐 뒤 열린 첫 공식 행사”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