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10월 21일 13시 30분 KST

성인 대회 첫 출장 '4회전 점프'로 그랑프리를 목에 건 15세 선수(영상)

Christian Petersen - International Skating Union (ISU) via Getty Images
LAS VEGAS, NEVADA - OCTOBER 18: Anna Shcherbakova of Russia performs during ladies free skating in the ISU Grand Prix of Figure Skating Skate America at the Orleans Arena on October 19, 2019 in Las Vegas, United States. (Photo by Christian Petersen - International Skating Union (ISU)/International Skating Union via Getty Images)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성인 무대에 처음 출전해 우승 메달을 거머쥐었다. 

러시아의 차세대 피겨 유망주 안나 쉐르바코바(15)가 지난 2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9~202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총점 227.26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날 쇼트프로그램 4위로 올라와 프리 스케이팅에서 4회전이 두 차례나 섞인 고난도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위력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가 쉐르바코바의 첫 시니어(성인) 무대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더 놀랍다.

아래 영상은 이날 쉐르바코바가 4회전 + 3회전 컴비네이션을 성공시키는 장면이다. 객석에서 환호가 터져 나온다.

쿼드러플 점프를 뛸 수 있는 쉐르바코바가 쇼트 4위로 올라온 데는 이유가 있다. 현행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쇼트 프로그램의 최고난도 점프는 트리플 악셀이다. 쿼드러플 점프는 평가 대상이 아니라 프로그램에 넣지 않았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시대에는 트리플 악셀이 여자 피겨가 다다를 수 있는 최고의 경지로 치부됐다. 그러나 이제 그 경계선은 3회전을 한참 넘어 4회전의 세계로 치닫고 있다. 이날 3위를 차지한 엘리자베타 툭타미쉐바는 ”나는 쿼드러플 토루프나 쿼드러플 러츠를 뛸 수 없다. 나는 트리플 악셀밖에 못한다”라고 밝혔다. 생각해보면 트리플 악셀을 뛴다는 것 역시 엄청난 일이다. 

그러나 이날 쿼드러플 점프만큼 멋진 순간이 또 하나 있었다. 쇼트보다 훨씬 긴 프리 스케이팅 무대에서는 보통 중간에 분위기가 반전되는 순간이 있기 마련이다. 이날 쉐르바코바는 무대 위에서 특수 제작한 의상의 색상이 바뀌는 마술을 선보였다. 아래 장면으로 확인해보자.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