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10월 21일 15시 46분 KST

프랑스 공학자가 만든 소름 끼치는 '인조 피부' 스마트폰 케이스의 기능

앞으로 어떤 영역에서 상용화될까?

Marc Teyssier
인조 피부

사람의 피부와 매우 유사한 인조 피부로 스마트폰 케이스를 만든다면, 대체 왜 그런 걸 만드는지 다들 의아해할 것이다.

텔레콤 파리테크(Telecom Paris Tech) 공과대학에서 공학 박사 과정 중인 연구원 마크 테시에와 동료 연구진은 접촉에 반응하는 인공 피부로 만든 스마트폰 케이스를 공개했다. 이 인조 피부는 사람이 피부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접촉, 꼬집기, 비틀지, 간지럼 태우기 등에 반응한다.

이 스마트폰 케이스를 만든 테시에는 ‘인조 피부’ 전문가로 유명하다. 그는 의사소통의 도구로써 ‘접촉‘, ‘촉각’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를 연구한다. 과학 전문 매체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테시에는 ”내 전화기를 꼬집고 싶었다”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생각해보면 사람은 피부 접촉으로 생각보다 다양한 감정을 전달한다. 찰싹하고 살짝 쳐서 정신을 차리라는 신호를 보내기도 하고, 약간 아프게 꼬집어서 분노를 전달하기도 한다. 가벼운 터치를 하면 ‘나를 봐달라’는 표현이고, 부드럽게 쓰다듬으면 상대의 기분을 가라앉히기 위한 제스처가 된다.

테시에의 인조 피부는 이 모든 제스처를 알아듣는다. 이들이 만든 프로토타입은 두 가지로 하나는 사람의 피부과 소름 끼치게 닮은 피부 버전과 그다지 비슷하지 않은 버전 두 가지다.

작동 원리는 변화하는 전류의 흐름을 파악하는 방식이다. 두 개의 실리콘층 사이에 유연한 구리 선을 깔아 압력이 변하면 전류의 흐름이 변하도록 설계했다. 아래 그림을 보면 피부처럼 만든 실리콘 사이에 촘촘하게 격자로 깔린 구리 선 가닥을 볼 수 있다.

Marc Teyssier
스킨 온 인터페이스

일각에서는 이 커뮤니케이션 도구의 개발이 앞으로 성인 산업에 적용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테시에는 2018년에는 스마트폰에 달리 인공 손가락을 디자인한 바 있다. 

https://marcteyssier.com/
마크 테시에

그는 기즈모도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사람과 컴퓨터 간의 촉각에 의한 상호작용을 연구하고 있다. 우리가 사람을 직접 만나 대화할 때 우린 가끔 감정을 전달하거나 상대에게 영향을 주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는 대화를 풍부하게 하기 위해 접촉을 소통의 수단으로 쓴다”라며 ”이제는 이런 소통들이 기계를 통해 이뤄져 우리는 의사소통의 양식 중 접촉의 방식을 잃었다.”라고 밝혔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