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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17일 06시 11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1월 17일 14시 12분 KST

퍼센트와 퍼센트 포인트도 구별 못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수능 문제를 출제했을까요?

기사를 보니 전문가들이 "퍼센트와 퍼센트 포인트를 혼동했기 때문에 오답일 수 있다"고 말하는 것으로 인용되었더군요. "오답일 수 있다"가 아니라 "오답이다"라고 말해야 전문가다운 평가가 되지요. 이것을 영어 문제로 보아야 할지 수학 문제로 보아야 할지 애매하기 때문에 오답 시비가 붙을 수 있다는 말을 한 경우도 있더군요. 영어로 썼든 우리말로 썼든 맞은 것은 맞고 틀린 것은 틀린 겁니다. 그게 어떻게 시비거리가 될 수 있겠습니까?

연합뉴스

지난 번 수능에서 오답 시비로 인해 많은 수험생이 피해를 입었고, 그 구제 절차는 아직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불행히도 이번 수능에서 또 오답 시비가 두 건이나 붙어 수험생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 두 개 중 영어에서 제기된 오답 시비는 사실 시비거리도 되지 못합니다.

출제당국이 제시한 답이 오류라는 데 한 점 의문이 없기 때문입니다.

2%에서 20%로 늘어난 것을 "18% 늘어났다"라고 말하는 건 의문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평가 아닙니까?

이런 경우에는 너무나도 당연히 "18% 포인트 늘어났다"라고 말해야지요.

신문 기사를 보니 전문가들이 "퍼센트와 퍼센트 포인트를 혼동했기 때문에 오답일 수 있다"고 말하는 것으로 인용되었더군요.

"오답일 수 있다"가 아니라 "오답이다"라고 말해야 전문가다운 평가가 되지요.

이것을 영어 문제로 보아야 할지 수학 문제로 보아야 할지 애매하기 때문에 오답 시비가 붙을 수 있다는 말을 한 경우도 있더군요.

아무리 영어 문제라 하더라도 틀린 사실을 말했으면 당연히 틀린 거지요.

영어로 썼든 우리말로 썼든 맞은 것은 맞고 틀린 것은 틀린 겁니다.

그게 어떻게 시비거리가 될 수 있겠습니까?

수능 문제를 출제하는 과정에서 여러 단계의 검증절차를 거쳤을 텐데 거기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퍼센트와 퍼센트 포인트의 차이를 몰랐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이라 해서 그런 기초적 상식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되니까요.

몇 달 동안 거의 감금상태에서 문제를 내는 수고를 한 사람들인데, 이런 구설수에 오르게 되어 안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시비를 할 가치조차 없는 명백한 출제당국의 오류입니다.

* 이 글은 필자의 홈페이지에 실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