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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2월 17일 14시 15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2월 17일 14시 15분 KST

화성 상공 거대 연무 정체는?

rajeshbac

화성의 대기권 상층부에 형성된 거대한 연무(haze)의 정체는 무엇일까.

영국 BBC방송은 16일(현지시간) 2012년 아마추어 천문가에 의해 처음 발견됐고 이후 두차례 나타났다가 사라진 화성의 신비스런 연무를 놓고 과학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화성 연무의 영상을 분석중이며 최근에 관찰된 연무가 1천㎞ 이상 펼쳐져 있고 앞서 나타난 것보다 크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과학저널 '네이처'에 게재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화성의 연무가 대형 구름이나 예외적으로 밝은 오로라일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으나 어떻게 형성됐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했다.

유럽우주기구의 행성 전문가 앤토니오 가르시아 무노즈 박사는 화성 대기권의 연무에 대해 "해답보다 많은 질문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전세계 아마추어 천문가들은 2012년 3월 처음으로 화성의 남반구 상공에 이상한 연무의 존재를 포착했다.

화성 연무를 처음 포착한 아마추어 천문가 가운데 한 사람인 데미안 피치는 "화성의 한쪽면에서 기둥처럼 돌출해있는 영상을 봤을때 처음에는 망원경이나 카메라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생각했으나 영상을 거듭 관찰한 결과 실재하는 영상임을 알았다"며 "매우 놀라웠다"고 언급했다.

밝게 빛나는 화성 연무는 약 열흘간 계속됐으며 한달후 같은 기간 다시 나타난후 관찰되지 않았다.

과학자들은 아마추어 천문가들의 화성 연무 발견을 확인하는 한편 연무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한 연구에 나섰다.

한가지 이론은 화성 연무가 이산화탄소나 물 입자로 이뤄진 구름일 가능성이다.

가르시아 무노즈 박사는 "화성에 구름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고도 100㎞에서 관찰된 반면 연무는 고도 200㎞에서 포착됐기 때문에 전혀 다르다"며 "화성의 대기는 매우 희박하기 때문에 고도 200㎞에서 어떤 구름도 볼수 없는데 20일 동안 나타난 것은 놀라운 일이다"고 말했다.

연무의 존재를 화성의 오로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가르시아 무노즈 박사는 "화성 오로라가 보고된 적이 있지만 이곳의 연무는 지금까지 화성이나 지구에서 포착된 어떤 오로라보다도 빛의 강도가 훨씬 높다"고 지적했다.

BBC는 현재 화성의 궤도를 돌고 있는 망원경이나 우주선의 근접 관찰이 화성 연무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푸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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