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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5월 11일 11시 23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5월 11일 11시 39분 KST

채널A 기자들의 성명서(전문)

지난 6일 채널A '김부장의 뉴스통’은 수년 전 사진을 세월호참사 집회 중 찍힌 폭력장면이라고 보도했다.

이 방송 출연진들은 "폭력이 난무한 세월호 시위를 합리화 할 수 있나”라는 내용의 토론도 벌였다.

하지만 미디어오늘은 다음날 이 사진들이 2003년 한국‧칠레 FTA 집회,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사진이라고 후속 보도했다.

채널A는 오보를 인정했고, 채널A 보도본부 기자들은 지난 8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회사의 책임을 물었다.(기자 60명의 이름은 삭제했습니다)

성 명 서

채널A 보도본부 기자들은 지난 6일 '뉴스통' 프로그램에서 [단독입수]'세월호 시위대 경찰폭행 사진' 오보 사태로 큰 상처를 받은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립니다.

정확한 사실 확인을 가장 기본으로 삼아야 하는 보도의 원칙이 지켜지지 못했습니다. 보도본부 구성원인 저희들도 책임에서 자유로울수 없습니다.

이번 사태는 채널A 보도본부 시스템이 만들어낸 참사입니다.

시청률이 뉴스의 질을 대변하게 된 상황에서 그 누구도 상식 이하의 보도를 걸러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장에서 찍어내듯 방송을 하는 기자·피디·작가 누구 하나 팩트를 검토할 최소한의 시간조차 없는 겁니다.

또 현장 기자의 사소한 보고 조차 ‘단독’과 ‘특종’을 붙여 우리 스스로를 갉아 먹고 있습니다.

보도본부 기자들은 더 이상 똑같은 과오를 범하지 않기 위해 처절한 내부 반성과 함께 다음과 같은 대책을 회사측에 요구하며 월요일(11일)까지 성의있는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1. 철저한 원인 규명과 책임 있는 사과

2. 해당 프로그램 폐지와 문제된 출연자 영구 퇴출

3.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및 시행

- 모든 보도 프로그램에서 진행자와 총괄 책임자 분리 등

채널A 보도본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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